금성초등학교 (교장 이영재)는 최근 광주지방보훈청과 ‘현충시설 사랑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금성면 대곡리에 위치한 고하 송진우 선생의 고택을 국민들이 즐겨 찾는 나라사랑 정신 함양 장소로 육성하기 위한 1사 - 1교 공동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호국보훈과 애국정신을 기르는 교육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교육가이자 언론인, 정치가, 독립운동가였던 고하 송진우 선생은 담양 금성면 출신으로 당시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넣고 국민들의 문맹퇴치를 위한 브나로드 운동을 전개하는 참 교육자였다.

선생은 동아일보 사장에 재직 중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운동복에 있던 일장기를 지워버리는 일장기 말소 사건 등 항일정신이 투철한 독립운동가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번 협약의 현충시설로 지정된 송진우 선생의 고택은 한말 의병장 기삼연이 을미의병을 일으켰다가 조정의 해산조치에 저항하다 체포된 후 감옥에서 탈출해 은거했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협약 체결 조인식에 참석한 광주지방보훈청 박태일 보훈과장은 학생들에게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송진우 선생이 우리 지역에서 태어나고, 의병장이 은거했던 뜻 깊은 생가를 우리 손으로 돌볼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보훈청과 금성초교의 결연을 계기로 금성초교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유공자들의 값진 희생을 잊지 말아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영재 금성초교 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발판으로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된 송진우 고택을 우리 학생들이 자주 찾아 돌보며 선생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역사의식 교육의 현장학습이 될 것”이라며 “우리 고장 독립운동가 송진우 선생에 대해 공부하여 널리 알리고 현충시설을 보호하면서 학생들의 역사의식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탁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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