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초등학교는 여름방학 시작 첫날인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철학 있는 삶을 통한 아이들의 행복 찾기’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사가 함께 모여 독서토론 역량강화 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는 어린이 책을 권하는 방법, 작은 학교 살리는 방법, 아이들에게 글쓰기 친숙하게 하기,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원전, 농부 시인이 들려주는 생명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참여해 독서교육을 통한 독서의 가치를 확인하고 전문성을 키우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학교와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 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다.

학부모 윤선정(죽곡면 봉정리)씨는 “전북 진안 윤일호 강사님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작은 학교 살리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전교생 13명인 학교가 80명의 학생이 되기까지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애를 많이 썼을까? 우리 학교도 같은 처지라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죽곡초는 오는 8월 5일, 6일에는 작가를 초청해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캠프도 진행한다.

곡성죽곡초등학교는 죽곡면 태평리에 위치하고 2011년 무지개학교로 지정되면서 매주 토요일 스포츠 활동을 하는 스포츠데이를 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운영한다. 또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하고 의사소통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학습을 활성화해 전남의 독서토론 모델학교로 지정된 바 있다.

죽곡초는 한 때 학생 수가 41명까지 감소했지만 무지개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귀농과 전학 등으로 학생이 50명으로 늘었다. /김 희(죽곡초등학교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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