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교육문화회관(관장 정찬선)은 지난 20일 (사)섬진강도깨비마을과 함께 일본 요코하마에서 온 ‘모리숲속 인형극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형극은「금도끼 은도끼」와「달콤한 방귀 사려」라는 제목으로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관내 유치원 유아들과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온 초등학생 그리고 인근 광주시 등 타 지역에서도 인형극을 관람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공연장을 꽉 채웠다.

한국이 좋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다가 인형극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 대해 알고 한국과 교류를 하고 싶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모리숲속 인형극단’은 인형극 대본부터 인형 만들기, 인형극 준비까지 손수 작은 힘들을 모았고 마침내 섬진강도깨비마을 인형극단과 교류를 위해 곡성을 찾게 됐다.

공연극은 한국의 옛이야기 ‘금도끼 은도끼’와 착한 사람은 달콤한 방귀를 뽕뽕,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은 구린 방귀냄새를 뿡뿡 풍기는 ‘달콤한 방귀사려’였는데 일본인들이 한국말을 하면서도 한국전래동화라 익숙한 내용이어서 관객들은 내용 이해를 잘했고 호응도 매우 좋았다.

일본 모리숲속인형극단 연출을 맡은 유춘미 씨는 올해 5월 김성범 촌장 인형극단의 <섬진강도깨비마을> 인형극을 관람했다며 이번에는 곡성에 와서 공연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곡성교육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관련 기관과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환상과 호기심, 상상력을 끝없이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9월 독서의 달에 백시종 작가 초청강연회와 도깨비마을의 인형극 ‘뿌지직 뽕’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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