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놀이문화 재현을 위한 콩쿠르 경연이 지난 19일 곡성문화센터 광장에서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곡성문화예술단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 전남문예재단, 곡성군, 곡성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각 마을에서 나온 31명의 출연자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잠깐 왔다가는 추석 문화를 바꿔보기 위해 곡성문화예술단에서 기획에서 실행까지 주민 참여로 만들어진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예선 방식 없이 치러진 경연은 아마추어이기 이전에 너무 수준이 높아 심사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는 게 심사위원의 평이다.

경연 수상자로는 대상(냉동고)에 곡성 죽동 김숙영 씨, 금상(TV32")에 윤정주 씨, 은상(세탁기)에 이바울 씨, 동상(자전거)에 서인선 씨, 인기상(전자렌지)에 성숙자 씨, 장려상(통기타)은 임숙려 씨가 수상했다.

또한 행사에 관람을 했던 주민에겐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자전거를 비롯, 많은 경품이 주어졌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주민은 “많은 사람이 함께 음악을 통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고향에서 보낸 이번 추석은 너무 추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처가에 들렀다 행사를 관람했다는 A씨는 “군수님과 주민이 함께 의자를 옮기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다”며 “군수님과 의장님의 열성적인 모습에서 곡성의 후덕한 인심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곡성문화예술단 김태운 단장은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마을 이장님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주변 분 들의 추석놀이 문화재현을 위한 깊은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후원하고 협찬하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곡성문화예술단은 지난 2010년 결성, 30명의 지역 주민이 음악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하고 있는 단체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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