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교육청, 부모나라 언어배우기 결과 발표회

 
‘100세 시대 행복한 삶을 대비하는 곡성교육’을 교육방향으로 설정한 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기식)은 지난 20일 다문화가정 학부모, 학생, 업무담당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 다문화가정 부모나라 언어배우기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곡성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나임 교육지원과장은 정기식 교육장을 대신한 인사말에서 "외국어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 부모님과 함께 매일 조금씩 익히면 나만의 장점, 특기를 기를 수 있다"며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세상을 하나 더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 5월부터 일본어 중국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 41가정 93명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현지 1학년 교과서 200권을 구입 배부해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에게 직접 어머니나라 언어를 지도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언어배우기 평가에서는 33명의 초중 학생이, 발표회에는 19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평소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배우고 익힌 실력을 마음껏 뽐내었다.

발표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어머니에게 조금씩 배운 외국어가 나의 실력이고 가치였음을 알았다”며 “외국어로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어 당당한 한국인으로 자라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곡성교육지원청은 오늘 평가 및 발표회가 부모나라 언어배우기의 끝이 아니라면서 추후 가정에서도 가족과 함께 꾸준히 배우고 익혀 줄 것을 당부하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어머니나라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어머니와의 관계 형성도 좋아지면서 어머니나라 말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100세 시대 행복한 삶을 대비하는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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