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곡성황토집 백인선 대표

흙이 좋아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흙집주인이 있어 화제다.

곡성에서 순천간 호남고속도로 삼기 IC를 통과해 곡성읍 방향으로 진입한 후 삼거리 신호등에서 우회전해서 500m 쯤 들어오면 우측 고속도로 밑 언덕에 황토집 몇 채가 눈에 뜨인다.

그곳이 “100% 순수 황토흙으로 직접 자신이 황토방을 지어 손님 한분 한분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선언한 ‘곡성황토집(대표 백인선)’이다.

황토집은 현재 6채로 4채가 민박집이고 한 채는 음악동호인들을 위한 그룹사운드 연습실이다. 또 한 채는 가족들의 보금자리다. 백 대표의 계획은 20채 정도 규모의 황토타운을 2015년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주변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가까운 곳에 논밭이 있고 산들이 있어 전형적인 농촌의 아늑함을 선사한다. 황토방 부대시설로는 여름에 이용할 수 있는 아담한 수영장도 있고 바비큐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 아담한 동물농장도 있다.    

백 대표는 원래 삼기IC 부근에서 자동차수리 전문점을 운영했다. 백인선(57)씨의 고향은 전북 남원시이다. 남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후 곧장 자동차수리업을 배우기 시작했다. 별명이 ‘카마스터’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분야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인정받는 실력자다. 그런 그가 자동차수리업을 접고 황토 흙속에 파묻혀 사는지도 3년째가 돼 간다.

백 대표는 “전국에 웰빙 황토방바람이 불 때 황토방이 건강에 좋다는 방송이 있는 후 우후죽순격으로 너도나도 황토집을 지어 손님을 모으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전국을 돌아다니며 건강도 찾고 여행도 하면서 황토방체험을 직접 했다”고 한다.

그는 “어떤 황토방업소는 황토절반 일반 흙과 시멘트가 절반해서 겉만 황토를 칠해놓은 집이 있는가 하면 날림으로 건축해놓은 곳에서 체험하면서 이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때 백 대표는 “시골에 있는 1만여평 땅에 100%순수 황토로 황토방 20채를 지어 흙집타운을  건설해 진실한 마음과 베푸는 자세로 황토방을 운영하겠다”고 구상했다.

“숙박을 했던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는 황토방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100%황토로 자신 있게 건강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백 대표가족의 작은 소망은  “손님들이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곡성황토집은 지난해에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으로부터 지리산권 중저가 ‘우수숙박업소’로 선정된바 있다. 또 백 대표는 귀농인들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밴드를 구성해 오지마을과 사회복지시설등을 방문해 음악재능기부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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