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혁신 도지사 되겠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행동하는 혁신 도지사가 되어 전남을 생명의 원천인 식량의 공급기지, 쉬고 치유하며 재충전하는 생명의 힐링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며 10대 정책비전과 5대 도정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환경 농업 확대와 부농 증가, 인구감소 둔화 등 최근 전남이 거둔 성취는 평가받을 만하다”고 박준영 지사의 도정 성과를 평가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전국 최하위권의 개인소득과 재정자립도, 최고수준의 고령화 등 무거운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전남은 경제, 교육, 보건, 복지,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상대적 낙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최근 재정부담을 악화시키는 일도 생겼다”고 전남이 처한 상황을 진단했다.

이 의원은 “전남이 헤어나지 못하는 광범하고도 뿌리 깊은 낙후를 깨려면, 오래된 발전전략의 틀을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36년 동안 공적인 분야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내왔고, 아버지부터 2대째 민주당을 지키고 있는 내가 이 일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드럽지만 강력한 혁신으로, 즐겁고 확실한 변화를 이루는 ‘혁신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10대 정책비전과, 5대 도정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의원의 10대 정책비전은 식량산업과 해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환경을 지키면서 문화와 관광이 융성하게 하며, 생물의약산업과 실버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고, 기존산업을 고도화하며,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고, 공공의료와 생활복지를 내실화하며,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또한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민으로부터 도정에 대한 평가를 정기적으로 받으며, 동부권에 실질적인 2청사를 두고, 인사와 사업을 공정하게 실시하며,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5대 도정혁신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광주와의 협력을 통해 호남의 동반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에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정대철 상임고문, 양승조 최고위원, 김동철 이용섭 김승남 의원 등이 참석해 격려사를 했고,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 직전에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22명의 주민들이 각자가 바라는 전남의 모습을 담은 팻말을 들고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과 함께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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