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수) 저녁 7시 대담미술관

▲ 소프라노 장희정 공연 사진

대담미술관은 2010년 개관 이래 문화예술공연을 연중 기획하여 도심에 비해 상 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과 일반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참여의 자리를 마련해 왔다.

이와 같은 문화공연 운영계획과 더불어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문화가 있는 날’사업에 동참하고 활력을 주고자, 대담미술관에서 기획하는 문화공연행사의 일정을 조정하여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26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미술과 함께 하는 소리 질러 오페라’ 문화행사는 지난 11일부터 개최된 ‘임현희 기획초대전’과 함께 미술과 음악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종합예술 체험행사라고 할 수 있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현대사회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로 가득 차 삶의 여유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점차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에 비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어쩌면 점점 더 황폐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반문하게 된다.

현재의 노년층은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각 분야에서 열정을 바쳐 자신을 희생해 그 초석을 세운 세대이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들간의 소통마저도 단절되어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청장년층은 과열된 경쟁사회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위축되고 불안한 감정을 참아내며 살아간다. 청소년들은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학업과 과외활동으로 인해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이 아니라 경쟁을 위한 존재로 살아간다. 유년층은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육아시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벽을 쌓고 고립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점점 도덕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대담미술관에서 개최하는‘미술과 함께 소리 질러 오페라’행사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세대가 느끼는 외로움, 소외감, 불안감, 이기주의 등을 음악과 미술로 치유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내용은 성악의 기본발성 따라하며 배우기, 자신만의 음표 찾기,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마음껏 소리 질러보기,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새로운 즐거움으로 전환하기 등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며 명상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음악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진행 될 예정이다. 

대담미술관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문화공연행사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현대인을 위해 평일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미술관은 그 동안 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와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담미술관 측은 “이번 행사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조화를 느끼며 소박한 여유와 행복을 찾는 추억의 시간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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