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출신 이정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26년만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지명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머지 한 석은 당에 큰 변화에 도움이 되는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서 좀 더 의견수렴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 지명된 이 의원은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야권 텃밭인 순천·곡성에서 18년만에 당선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최고위원은 1958년 곡성군 목사동면에서 태어나 광주살레시오고를 거쳐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민정당 구용상 전 의원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이 의원은 2002년에는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을 맡아 활동하다 지난 2004년 총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수석 부대변인으로 인연을 맺은 뒤, 10년 동안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 17대 총선 때. 당시 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광주에서 고군분투 중인 이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고 격려한 것이 첫 인연이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총선 후 한 오찬자리에서 "한나라당의 호남포기 전략을 포기해 달라'는 이 최고위원의 열변에 감동해 그를 당 수석부대변인에 발탁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해왔다. 18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등 요직을 거친 뒤 7·30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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