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화합’ 청양의 기운 만발하길

 
을미년 청양(靑羊)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한데 신문 지면을 빌어 이렇게나마 새해인사 올립니다.

희망찬 새해 새아침을 맞아 지역민 여러분 모두에게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제게 보내주신 성원에도 마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를 비탄과 분노에 빠지게 했고, 그밖에도 유난히 많았던 사건·사고들로 얼룩지며 웃음보단 슬픔과 걱정이 컸던 한해였습니다.

‘선거의 바람’도 거세게 불었습니다.

지역일꾼을 뽑는 제6회 지방선거가 실시됐고, 또 우리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려 제가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락’이 있는 결과에 승리의 기쁨만을 말할 순 없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새희망을 움틔운 한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 지난 2014년은 지역민 여러분들의 믿음과 성원으로 일할 수 있게 돼 영광과 소명, 책임이 함께 한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크나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등원하자마자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지방의 관점에서 국가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하고, 방송통신법과 원전 안전 등 국민 편익·안전 문제를 심도있게 짚어내며 시민단체가 수여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습니다. 우리 농어업, 농어민 보호를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등원 14일만에 원내부대표를 맡아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대변하면서 대여 협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원내 부대표단 가운데 유일한 광주·전남 출신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는 창구 역할에도 충실했습니다.

또한 지역구 활동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매주 담양·함평·영광·장성 4개군 각 1회 방문을 원칙으로 행사장 방문을 비롯해 민원현장을 찾고 주민 간담회를 수시로 여는 등 지역민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존경하는 지역민 여러분,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께서도 묵묵히, 열심히 달려오셨습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이젠 힘들었던 일들은 잊고 올해는 가족을 위해, 우리 지역을 위해 여러분께서 흘리신 땀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 올 한해 이루고자 하는 많은 꿈과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바라는 그 꿈들의 결정이 제가 올 한해 품어야 할 꿈이고 도달할 목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다 안전한 세상에서, 일한 만큼 대가를 얻고, 소외됨 없는 혜택을 누리며, 목표한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말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위해 어느 해 보다 다부진 각오로 힘찬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올해는 청양(靑羊)의 해입니다.

양은 본디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사는 온순한 동물입니다. 을미(乙未)의 을(乙)은 청(靑)을 뜻하며, 푸른색은 적극적이고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두가 너른 이해심으로 화합하면서도 진취적인 기상을 한껏 펼쳐 뜻하는 바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긍정과 화합’, 청양의 기운이 만발하길 바라면서 지역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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