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우리들병원 문성준 원장(신경외과전문의/의학박사)

허리 디스크는 요추(허리뼈)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나와 척추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이러한 경우를 의학적으로는 “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

허리 및 다리 통증이 있어 허리 디스크로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진 않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허리 디스크 환자 중 약 10%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때 시행하는 수술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고주파 디스크 치료법은 국소 마취하에서 시행하며, 그 회복 정도가 빠르기 때문에 최신 치료법으로 척추 병원에서는 널리 시행되고 있는 방법이다.

내시경하 고주파 디스크 치료법은 국소마취 후에 1cm 이하의 피부를 절개하여 직경이 5~7mm인 내시경을 척추 신경 구멍을 통해 삽입한 후 수술하는 방법으로 레이져, 고주파 등의 특수기구를 사용하여 탈출된 대부분의 디스크를 정교하게 제거할 수가 있다.

내시경하 고주파 디스크 치료법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① 당일 수술 및 조기 퇴원이 가능하다.

② 수술 후 바로 거동이 가능하다.

③ 전신 마취가 필요 없다.

④ 수술과정에서 정상적인 해부학적인 구조물의 손상이 타 수술 방법에 비해 월등히 적어 출혈이 거의 없으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⑤ 수술 후 신경 유착 등의 합병증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시경이나 고주파 같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며, 기술적으로 숙달되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또한 디스크가 석회화 되어 있거나, 척추관 협착증이 동반되거나, 척추 불안정증이 동반된 경우는 내시경하 고주파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환자가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은 오히려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며, 과체중인 경우 재발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모든 허리 디스크 환자를 내시경하 고주파 치료법으로 해결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척추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적응증인지를 판단한 후 숙련된 척추전문의에 의하여 내시경 레이저 치료를 한다면 허리 디스크의 고통에서 가장 빨리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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