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는 자연학습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는 녹색쉼터로 이용될 ‘명상숲’이 담양 창평슬로우시티 내 창평초등학교에 조성됐다.

담양군은 생태도시화 정책에 따라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넓혀가고자 녹색공간이 부족한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심의를 거쳐 창평초를 선정, 2003년부터 첫 명상숲을 조성하기 시작해 올해에는 12번째 명상숲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명상숲은 슬로우시티 창평의 이미지와 부합하도록 체육관과 도서관 사이에 조성된 무궁화 동산과 벚나무 숲 아래 돌담 벤치를 설치하고 맥문동, 옥잠화, 철쭉 등 3,090본의 꽃을 식재해 계절별로 꽃들이 어우러지게 했다. 특히 울타리 담벼락에는 봄의 전령사 영춘화를 250주 식재해 이듬해 봄에는 노란꽃이 담벼락 사이사이로 만개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체육관 앞 유휴공간은 ‘자연 학습형 도시농업 체험장’으로 변모시킴으로써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체험장을 이용하고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배려됐으며 기존의 천연잔디 운동장 사업과 연계해 5주의 느티나무를 추가 식재하고 학교입구와 운동장 주변에는 411주의 남천과 반송을 보식하는 등 확장된 녹색공간은 학생과 주민, 방문객들의 명상과 사색, 휴식의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창평초등학교와 상호협력 하에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명상숲’을 녹색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강한 숲으로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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