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전담직원 1명뿐, 수출 전담직원은 전무

박철홍 의원(담양1·사진)이 전남도의 대 중국 관련 업무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철홍 의원은 지난 4일 속개된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관 경제과학국 및 국제협력관실에 대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전남도의 중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은 국제협력관실 내 중국협력  팀 4명뿐이자, 이마저도 최근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제1국인 미국에 버금가고 있는 중국에 이 정도의 인력배치는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6년 전부터 도정질문과 상임위원회를 통해 “중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과(課) 또는 국(局) 정도의 중국전담 팀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왔다.

특히 박 의원은“올들어 중국 관광객이 600여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지만 전남도는 2015년 기준으로 연 13만8천628명 만 찾았고, 이 가운데 10만3천819명은 타 지역을 경유해 전남을 찾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무안공항을 통해 순수 전남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3만6천538명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인데도 전남도가 관광문화체육국에 중국 관광 전담팀도 설치하지 않고 직원 1명만을 배치해 중국 관련 업무를 보도록 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하는 안일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중국 관련 수출을 총괄해야 할 경제과학국에는 아예 중국 전담팀이 없을 뿐 아니라, 단 1명의 전담 직원도 없다”고 지적하고 “전남의 미래는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음에도 전남도가 대 중국 관계에 있어서 이처럼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은 전남의 미래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전남도가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중국 전담 국(局)을 만들어 잘 대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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