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에 맞춰 지원책 ‘강화’


담양군이 다문화 가정을 끌어안으며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현재 담양의 다문화가정은 294세대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군은 다문화 가족의 한국 사회 조기 정착과 융화를 돕기 위해 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언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효율적인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는 군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교육·문화·상담·외부지원·특화사업에서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결혼 이주 여성 중 母국어 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추진해 각 국적별 한국어 능력 3급 이상을 대상으로 이중 언어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머니의 나라 언어 습득을 통한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그리고 입국초기에는 결혼이민자들이 의사소통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에 특성화 사업으로 통·번역 서비스,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을 펼쳐 다문화 가족 자녀의 언어향상과 의사소통을 돕는다.

또 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차별과 편견이 없는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 결혼이주여성 우리문화 체험, 나눔봉사단 운영, 인식개선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실시해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항공료와 체류보험료를 보조하는 친정 나들이 사업도 올해 6가정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신청자격은 주민등록상 주소와 가족의 실거주지가 담양 관내에 있으며 2013년 4월 1일 이전 입국자로 이후 친정 방문 경험이 없는 결혼이민자 여성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구성원(신청자, 배우자, 자녀)이 함께 출입국함을 원칙으로 하고 대상자 모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가구당 왕복항공료로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군은 다문화가정의 발이 되어줄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경찰서는 물론 자동차운전전문학원과 힘을 더해 도움을 주고 있다.

경찰서는 한국어 이해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해 나라별 학과시험 교재와 학과시험을 관내에서 볼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운전전문학원도 차량 이동 지원과 한국어 교재를 무료로 제공해 학과 시험에 대비토록 하고 있다.

군도 면허 취득후 운전명허증, 실기시험 수검료 영수증, 본인 명의 통장 등 제반 서류를 갖춰 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제출하면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2종 보통 기준으로 1회 시험)중 80%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결혼이주여성의 재능활동 동아리 지원,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학습지도, 모국 국제특송 요금 지원 등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해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군은 다문화 가족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지역내 다문화 가정의 애로사항 파악, 적극적인 사례관리로 다문화 가족복지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에게 실질적 지원책을 발굴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정된 관점으로 보지 말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의 이웃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의 다문화 가정은 294세대로 출신 국가는 베트남 110명, 필리핀 57명,  중국 48명, 캄보디아 30명, 일본 25명, 태국 6명, 네팔 8명, 몽골 4명, 우즈베키스탄 4명, 기타 2명이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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