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문 독서 확대를 위해 담양공공도서관(관장 김종성)이 운영한 인문학 특별강연회 ‘퇴근길 인문학교실’이 지난 18일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4일 정여울 작가의 ‘희망과 치유를 위한 인문학’을 주제로 한 첫 번째 강연 이후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매월 2·4주 수요일 저녁에 운영되었으며 450여명의 지역민이 참여해 인문학에 매료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18일 진행된 마지막 강의는 피아니스트 조현영씨가 강연자로 나서 ‘사람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음악과 인생을 피아노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조현영 강사는 현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직접 선보이는 등 도서관에서 만나기 힘든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도서관은 강연과 더불어 지난 14일 토요일에는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생을 대상으로 광주시 양림동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깝지만 낯선 양림동과 ACC를 문화해설사와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직접 둘러보며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문학교실에 참여했던 한 지역민은 “인문학이라는 글자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이 강연회를 참여하면서 친숙한 학문이 되었다”며 “도서관이라는 생활 속 공간에서 인문학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종성 관장은 “담양은 인문학 교육 특구로서 인문학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남다르다”며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알찬 시간을 만들어준 지역민들을 위해 내년에는 더욱 좋은 강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정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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