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깊었던 ‘인생쓰기’ 출판행사에 웃음꽃

곡성군 성인문해 학습자와 관내 중고등학생들이 결연을 맺고 함께 자서전을 집필했던 ‘인생쓰기’ 사업이 마침표를 찍었다.

구랍 28일과 29일에 각각 석곡중학교와 옥과중학교에서 어르신을 위한 출판 기념행사에서 세상을 모습을 드러낸 ‘인생쓰기’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묵직함보다는 1년 동안 모두가 즐거웠고 해냈다는 성취감에 날아오르는 듯 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특히 28명의 한글반 어르신과 60여 명의 학생들이 만나고, 함께 먹고, 이야기하고, 울고 웃고, 쓰고 고치는 과정을 거쳐 세상에 하나뿐인 책이 만들어 졌다.

1년 동안 친할머니, 친 손주처럼 지냈던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기념사진에 정겨움이 고스란히 묻어났으며 석곡중학교에서는 출판기념회 이후에 축제를 펼쳐 학생들의 공연까지 볼 수 있어 어르신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즐거워했다.

이번 ‘인생쓰기’는 학생들이 쓰는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지만 특별히 삼기 원등1구 김봉순(76세), 박용례(78세) 할머니는 본인이 직접 집필해 성인문해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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