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식 없어 현실성 부족…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전정철 무소속 담양군수후보가 최형식 후보의 발표를 반박하고 나섰다.

전 후보는 “최 후보가 무소속 후보들이 공직자들의 성과물을 부정하고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대해 “최 후보의 자세는 문제의식 부재에 기인한 현실감 상실의 단면을 보여 준 것”이라며 “양심과 상식을 거론하기 전 담양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일갈했다.

더불어 “도의원과 군의회 의장을 지낸 후보가 전혀 무관한 듯 군정을 비방한다 하나 이는 그만큼 그 문제를 잘 알기에 공개적으로 재삼 지적하는 것이며 이를 두고 무책임한 행위라 한 것은 진실 왜곡에 급급해 오히려 자살골을 넣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법원의 사업무효판결에도 공사를 강행한 그간의 행위를 반추하면 상대후보 비판 정도야 호도하는 일이 쉬울 것이나, 담양군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진실추구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또 “눈부신 담양발전의 성과물은 땀의 결실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군민 모독으로 언행을 가려야 한다고 하나 대나무박람회 이후 군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6천만 원짜리 조형물을 석 달 만에 없애고도 무엇이 담양발전이며 어디가 결실인지 증거를 내놓아야 할 것으로 치부를 가리기 위해 군민을 입에 올리는 것은 금도를 넘은 불결한 행위”라 성토했다.

전정철 후보는 “선거과정 중 얼마간의 과장이나 강조된 변론은 양보할 수 있고 인신공격마저 감내할 수 있으나, 군민을 속이고 사실관계를 교묘히 조작하는 행위는 선거를 떠나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하고 “최 후보는 메타프로방스 사태와 첨단문화복합단지 개발 과정 중 불거진 문제를 은폐하거나 축소할 것 아니면 저급한 호도를 자제해야 하며 대법원 판결과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정확한 지적마저 거짓이라 왜곡하는 것은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또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는 인간 본성을 인정해 십분 양보하더라도 담양과 담양군민의 미래를 위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군민을 親최와 反최로 나눠 극도의 갈등을 양산한 것이 첫째요, 둘째는 위법한 행정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특히 “원주민과 이주민을 양분해 이간질하고 있다”는 데 대해 “외지투자자를 이주민으로 포장하고 ‘관광 제주’를 예로 들었으나, 현재 제주는 중국투자자의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점령당해 끊임없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전국 최고상승률을 보인 담양 땅값이 좋은 것처럼 오도하고 있으나, 공시지가는 담양군이 조정하며 담양 땅값이 아무리 올라도 평당 700~800만원씩 하는 광주 아파트가격을 따라잡지 못해 아무 소용없어 매매를 하지 못한 선량한 군민들은 재산세 폭탄에 탄식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활의 단면은 자생적으로 발생한 군민들의 목소리로 이를 두고 지역분열이라 폄훼하는 건 후안무치한 행위여서 이런 마인드의 군정에 그동안 군민들이 고통 받았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미어온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민선6기 군수선거가 사실상 양자구도였음에도 40%대 득표율에 그친 당선자라면 스스로 삼가야 함에도 선거 때마다 마무리할 기회를 달라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며 ‘포용성을 갖추겠다’는 공허한 주장은 담양 현실을 투영할 경우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아 이제는 위법한 행정행위만이라도 군민에 사과해야 한다”며 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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