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천 수초류 제거로 수질개선

담양군이 담양천 수질개선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영산강 본류인 담양천(추성경기장~만성교)에 개구리밥, 검정말, 나사말, 노랑어리연 등 수초들이 대량 번식하고 있다.

특히 수초는 주로 물의 흐름이 없는 호수 등에서 자라는 1년생이 대부분이며 뿌리가 진흙 속에 있고 원줄기는 수면까지 자라 끝에서 많은 잎이 사방으로 퍼져 수면을 덮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들이 부패되면 부영양화 현상으로 물속의 산소농도는 줄어들어 수질오염과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수질이 오염되고 수초의 사체로 인한 악취발생, 경관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담양천이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과 계속되는 가을 가뭄으로 유량 부족과 수온상승에 의한 녹조류, 수초류가 대량 번식했다.

이에 군은 대량번식구간에서 굴삭기를 비롯 인력 및 고무보트, 자체제작 뗏목을 동원해 하천표면의 수초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담양천 내 수초제거 작업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뿐만 아니라 담양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담양 이미지를 심어주고 재해예방 효과도 있는 조치다.
 
군 관계자는 “하천에 번성해 있는 수초는 물 흐름을 방해해 집중호우 시 농지 침수피해 증대의 원인이 되는 만큼 하천정화와 배수 개선을 위해 수초 제거작업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 며 “이번 수초제거작업으로 수질과 경관 개선으로 주민들이 쾌적한 친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초는 성장시에는 부영양화의 원인인 질소, 인 성분 등 영양물질을 섭취해 수질개선에 효과가 있으나 성장이 멈추는 10월 중순경이면 수면을 덮고 있던 잎과 줄기가 삭아 내려 하천 저부에 퇴적시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게 됨은 물론 하천의 부영양화로 용존산소량이 부족해 물고기들이 호흡곤란으로 죽은 채 떠오르게 하고 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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