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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月斷想/ 빼빼로에 밀린 농업인한명석(발행인)
한명석  |  dg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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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0  10: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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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이 국가경제의 뿌리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그들의 노고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전에는 모내기철을 맞아 권농일을 정해 행사를 치렀으나 1996년부터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자가 겹친 土월 土일, 즉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그런데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 근원도 없는 빼빼로데이에 밀려 외면당하고 있다. 11월11일은 빼빼로처럼 생긴 날이니 빼빼로처럼 날씬해지라는 의미로 젊은이들은 빼빼로를 선물로 주고받는다. 이날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발렌타이데이나 화이트데이처럼 제과업체에서 제품판매를 위한 상업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동일한 날을 두고 기성세대는 흙(土)에 의미를 부여하고 젊은 계층은 과자를 연상시키니 그야말로 농업생산과 가공산업의 대결이요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갈등이라 아니할 수 없다.

수입산 밀가루로 만드는 빼빼로라고 공박해 보았자 기성세대만 불리하니 아예 입 다물고 변해가는 세태만 탓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11월 11일을 ‘가래떡 데이’라며 애써 쌀 소비 촉진을 촉구하기도 하지만 거대 기업들의 상업주의 광고를 이겨내기 힘들다.  몇몇 사람에게 혹시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한결같이 대답은 '빼빼로데이'다. 우리 농업인들이 처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올해로 '농업인의 날'이 제정된 지 22주년을 맞았다. 한해농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수확에 감사하는 잔치라도 열 양이지만 불행히도 농업인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눈물겨운 '쌀 전쟁'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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