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면에 소재한 대치지역아동센터(센터장 손순용) 아동들이 인근 요양원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대치아동센터 아동 20여명은 지난 1월 23일 모당요양원에 이어 2월 27일 한재요양원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 ‘목장길 따라’, ‘아따, 참말이여’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동요를 연주하고, 율동을 공연했다.

대치지역아동센터는 매 방학 때마다 인근 지역의 요양원을 찾아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 그동안 배운 오카리나 악기 연주와 합창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서 받기만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방학 동안 연습한 다양한 노래 실력을 지역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요양원에는 아이들의 할머니가 계시기도 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나누기도 한다.

한재초 5학년 이지은 학생은 “우리가 공연할 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박수도 치시고 잘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기뻐하시는 것 같아 정말 좋았다. 다시 또 공연을 와야겠다”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아이들의 공연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현장이었다.

손순용 센터장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가지고 지역 어르신들을 섬김으로써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학 때마다 공연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란 학교 수업을 마친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학교 숙제, 영어나 수학 등 학습지도, 각종 프로그램 및 석식을 제공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지역주민의 관심과 후원 속에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담양군에 총 10개 센터가 있으며, 방과 후 아동들에게 급식 제공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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