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폐지 및 신설, 장소 변경

제21회 담양대나무축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사)대나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주무대 방향을 전남도립대학교를 배경으로 설치하던 것을 죽녹원의 대나무를 병풍삼아 위치를 변동함으로서 살아있는 대나무를 차경하는 기법을 적용, 생태도시 담양을 대표하는 축제 정체성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주무대에서 치러지는 프로그램을 관람 할 수 있는 그늘막은 대나무의 유연함을 형상화한 지난해 디자인을 유지하되 우천에 대비해 100% 비가림이 가능하도록 덮개부분을 보완한 것도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인정 많은 담양인의 정서를 대변하고 많은 이들이 모이는 영산강 문화공원에  대나무를 활용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관광객의 입장에서 대형 안내판을 담양종합체육관에 설치해 대나무축제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인지 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눈에 잘 띄는 사인물을 설치해 관광객 혼선을 미연에 방지하고 체험공간, 판매공간, 먹거리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말에 몰리는 관광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것도 눈에 띈다.

그리고 축제의 밤을 환하게 밝힐 소망등도 문화회관-향교교-담양교-남정사거리(약 1.4km)에 설치하던 것을 문화회관-향교교-담양교-담양군청앞(약 1.7km) 구간에 소망등 디자인 공모 선정 4개 작품(각각 500개)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종합안내소, 경찰, 프레스센터,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소 등 운영본부 5동과 죽물시장 20동을 대나무부스로 제작해 전국 여느 지자체에서 설치하고 있는 몽골텐트와는 격이 다른 대나무를 활용한 담양만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대나무고을 담양의 창구 역할을 담당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날이 포함된 대나무축제 특성을 십분 고려해 대나무어린이놀이터, 대나무악기 놀이터, 대나무수학 놀이터, 대나무연 만들기, 대나무제품 만들기, 대나무친구 팬더 만들기, 대나무 가훈 서주기, 탁본체험 등 대나무축제 핵심 콘텐츠를 전남도립대 운동장에 대나무체험 놀이마당을 집대성 함으로서 집중과 선택이라는 운영의 묘를 살릴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축제 프로그램 중 프리포토프린트(무료 사진 인화)는 흑백사진 인화를 추가하는 등 확대 운영하고 대나무 카누놀이도 물총놀이를 더해 확충되며 추억의 죽물시장 재현은 전시 판매 체험 공연 등 버라이어티하게 추진된다.

그러나 전우치전 스토리미션, 정글의 법칙 대나무 뗏목 만들기, 대통쌀 담아주기, 대나무화분 만들기, 추억의 전통놀이 체험, 뱀부 어린이 미니 짚라인은 폐지되지만 이 자리를 백진강 프러포즈, 대나무새총럭키박스, 대나무복조리던지지, 컬러링 그림 그리기, 운수대통 대박 터트리기, 5월의 크리스마스, 농촌체험판매장, 대나무미끄럼틀체험, 대나무친구 팬더 만들기가 관광객의 관심을 얻기 위해 새롭게 등판한다.

이외에도 개폐막식은 개회사 축사 등 의전절차를 생략한 간소화된 공식행사와 내빈, 지역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유희성 개막 퍼포먼스를  발굴할 계획이며 개막축하공연은 지역 방송사와 연계해 실시한 반면 별도 소무대 공연은 운영하지 않고 관광객을 위한 마임 캐릭터 퍼레이드 마술 풍선 등 길거리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 중이다.
 
대나무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대나무축제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축제 정체성을 살리는데 실패한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폐지한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을 확충했다”며 “축제는 축제추진위는 물론 공직자, 기관단체, 주민, 관광객이 하나가 될 때 성공이라는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양상용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