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문화 성장동력 및 구심적 역할 기대

 

술을 빚었던 공간이 예술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담양의 문화 성장동력과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해동주조장은 1960년대부터 전통 주조방식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공간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산업구조의 변화로 운영이 중단된 채 방치되다가 2016년 폐산업시설재생사업에 선정되어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원도심 문화예술의 거점공간이자 구도심 재도약의 발판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담양에서 사회적 위치와 삶(시간)의 관계에서 발현된 주조장의 역할에 대한 정신적 측면을 재해석, 전통적인 해동주조장의 역할(노동 쉼 나눔)과 예술정신(자율성 창조성 공공성)을 현대적으로 수용하면서 장소와 인간의 문제에서 출발해 ‘예술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기치를 걸고 운영할 예정이다.

즉 도시예술과 실험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복합공간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특화된 예술교육체험장, 전시+담론+교육의 일원화를 통한 예술의 잠재적 역량강화, 신진 예술가(기획자) 발굴 통한 잠재적 인재 배출, 도시 예술 실험 예술 분야의 국제레지던시,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예술로 즐거운 삶의 예술 및 담양 고유문화에 기반을 둔 예술 발굴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일상생활과 담양 산업화의 활력을 줬던 해동주조장처럼 새로운 시대에 예술이 담양문화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실천의지는 오는 6월 1일 오후 4시 해동문화예술촌 개촌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도시리듬과 예술적 행동’ 전시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도시리듬과 예술적 행동 전시전에 참여한 23명의 예술가들은 현대 문명의 속도와 삶의 리듬문제에 접근, 문명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좌절, 탐용과 실패로 일그러진 문명의 결과물과 현재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파생되는 원동력 탐구를 통해 예술이 인종과 국적, 문화적 예술적 경계를 가로지르며 살아 있는 도시를 지속가능한 존재로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존재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프닝 퍼포먼스 ‘한국 vs 프랑스’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예술을 창작해 나간 예술가 교류 및 소통을 통해 문화 나이 인종 등의 경계 너머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한 공간에 있는 두 존재는 서로의 변화를 만들고 조화를 창출하는 등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예술의 향유를 통해 해동문화예술촌 전시장 안과 밖을 넘나드는 열린 공간으로 확장되어 진정한 예술촌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동문화예술촌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톡톡톡 아트 토크쇼를 비롯 어린이 특화예술교육 체험으로 전시 주제에 기반 한 상상나래,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10시 인문학적 주제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브런치 모임인 카페 필로로 해동문화예술촌의 순항을 도울 조력자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 “문재인 정부의 문화예술정책방향이 사람을 중심으로 함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의식수준과 문화욕구 성장에 따라 문화재단의 역할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며 “사람들의 빛나는 지혜, 예술정신과 문화의식, 깨끗한 환경, 친절함 등 도시의 지속가능한 힘과 저력은 문화 속에 있음을 명심하고 담양의 신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역설했다./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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