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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허 기 랑(담양경찰서 중앙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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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3  13: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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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소중한 존재들이 있다. 공기와 햇볕 등이 그렇다. 늘 곁에서 함께하기에 오히려 고마움을 잊고 지낸다. 우리 사회에도 이런 존재가 있다. 항상 주변을 머물다 어려운 일, 위험한 순간이 닫치면 즉시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 바로 대한민국 경찰이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이 지난 21일 창경 74주년을 맞았다. 1945년 창설 이후 오늘도 사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15만 경찰이 있다.

필자는 지난 1986년 경찰에 입문하여 33년이라는 긴 세월을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초임 시절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돌았고, 조금 발전하여 C3 제도가 도입되면서 순찰차량이 보급되었고, 차량도 소형에서 중형으로 발전했다.

혈기 넘치는 형사기동대 근무하던 시절에는 사복을 입고 수갑을 남들이 볼 수 있도록 바지 뒤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호기를 부리기도 하였다. 경찰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교통사이카를 타기 위해 2종소형 면허를 취득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지난 33년 세월을 돌아보니 참 오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앞으로 우리 경찰을 이끌고 나갈 젊은 후배들을 보면 가슴 한편이 뿌듯해짐을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이 능력있고 멋진 후배들이 마음 놓고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봉사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치안 인프라 확충에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74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이낙현 총리가 참석하여 ‘경찰의 노고에 대한 치하’와 ‘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진정한 시민의 경찰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 등 많은 선물을 주었다. 이 선물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고품격 치안서비스제공으로 보답하겠다.

지난 74년 동안 우리 경찰은 수많은 애환과 굴곡 속에 오늘에 이르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을 지키기 위해 늘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살아왔다. 우리의 가장 큰 힘은 국민인 만큼 앞으로 100년, 200년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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