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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쓰는 편지/ “단점을 들추기보다 장점을 찾자”한 명 석(발행인)
한명석  |  dg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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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2  09: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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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물들 세계에 전쟁이 일어났다. 동물들이 사방에서 몰려왔다. 동물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수군거렸다. “당나귀는 멍텅구리라서 전쟁에 방해만 될 테니 돌아가는 게 낫지.” “토끼 같은 겁쟁이가 어떻게 전쟁을 해?” “개미는 힘이 약해 어디 쓸데나 있겠어?”“코끼리는 덩치가 커서 적에게 금방 들통이 나고 말걸.”
이때 총사령관인 사자가 나와 호통을 쳤다. “시끄럽다. 모두 조용히 해라! 당나귀는 입이 길어서 나팔수로 쓸 것이다. 그리고 토끼는 걸음이 빠르니 전령으로 쓸 것이며, 개미는 작아서 눈에 안 띄니 적진에 게릴라로 파견할 것이고 코끼리는 힘이 세니 짐을 나르는 수송병으로 쓸 것이다.” 인간을 빗대어 지어낸 우화이지만 깊은 뜻이 담겨있다.

1850년 미국 워싱턴에서 에드원 스텐턴이라는 변호사와 에이브러햄 링컨 변호사가 특허소송으로 맞붙었다.
스텐턴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똑똑하고 유능해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반면 링컨은 시골에서 태어나 학교라고는 고작 6개월 밖에 다니지 않은 촌뜨기였다. 스텐턴은 미남에 호감을 주는 이목구비지만 링컨은 야윈 얼굴에 주름이 많고 어깨는 구부정했다. 하지만 스텐턴은 성격이 직선적이고 오만해 촌뜨기 링컨 변호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는 가운데 링컨은 대통령이 되었다. 같은 정치인이 된 스텐턴은 링컨을 혹독하게 비판했고 날카로운 라이벌로 10년이나 공격을 했다. 그러나 링컨은 아무 말 없이 침묵 속에서 선으로 받아들였다. 그해 4월 남북 전쟁이 터졌다. 이때 링컨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물이 스텐턴이었다. 링컨은 정적인 스텐턴을 전시 국방장관으로 발탁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링컨은 1865년 워싱턴 시내 포드극장에서 공연을 보다 암살범의 권총을 맞아 길 건너 편 가정집?1층 침대에 눕혀졌고 많은 각료가 침대를 지켰다. 그러나 가장 오래 링컨의 곁을 지킨 사람은 스텐턴이었다. 링컨이 숨을 거둔 후 스텐턴은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바뀔지라도?이 사람은 영원하리라."고 애도했다.

어느 날 왕이 공자를 찾아와 “나에게는 수많은 신하들이 있지만 그들 중 나에게 진심으로 복종하고 충성하는 신하는 몇 명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선생은 어찌하여 모든 제자들이 한마음으로 선생을 섬기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공자가 답하기를 “저의 제자들도 단점이 많이 있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단점을 보지 않고 장점을 알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나를 의심하지 않고 섬기게 된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禮記(예기)에 이르기를 狎而敬之(압이경지)하고 畏而愛之(외이애지)하며 愛而知其惡(애이지기악)하고 憎而知其善(증이지기선)하나니라고 했다. 해석하면 허물없이 친하면서도 두려워하여 그를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그의 나쁜 점을 알고, 미워하면서도 그의 좋은 점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타인의 단점을 보는데 전문가라는 말도 있듯이 인간에게는 타인을 판단하려는 강한 본성이 있으며 이 판단은 타인의 좋은 면 보다는 나쁜 면을 보려 든다.

경자년(更子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실시되는 해다.
선거를 통해 뽑힌 지역의 대표자는 국민과 주민을 대신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할 의무를 갖기에 누구보다도 깨끗한 몸과 마음을 지녀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야 한다. 또한 운동원들도 상대후보를 지도자로 존중하고 예의를 갖춤으로써 스스로를 높이고 품격 높은 선거풍토 조성에 일조해야 한다.
상대후보의 단점만을 찾아내 공격하기보다 상대후보의 장점을 발굴해 칭찬해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선거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선거의 최고목표가 당선이긴 하지만 과정이 온당치 못한 채 당선만 염두에 둔다면 스스로 지도자의 길을 포기한 것이나 진배없다. 선거는 누가 더 못나고 나쁜 놈이냐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고 누가 더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인가를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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