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주택가와 도로변 주차장 변모, 교통지옥 방불

 

담양군 청소년문화의집이 지난 6일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인근 주택가와  도로 등 주차난(亂)이 불거지면서 주민들과 상인들로부터 쓴 소리를 듣고 있다.

담양군청소년문화의집은 총 63억원을 투입해 담양문화회관 옆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609㎡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예정이다.

청소년문화의집은 1층에 북카페와 작은영화관, 2층 체력단련실, 동아리실, DVD실과 동전노래방 등으로 구성되며 3층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다목적 강당, 독서실 등으로 채워진다.

그러나 개관도 하기 전에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청소년 문화의 집 부지가 문화회관 주차장으로 애용하다가 자리를 내어줌에 따라 주변 주택가가 주차장으로 변모해 주민들이 고통 호소와 함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상가들도 자신들의 주차장에 얌체주차를 하고 가는 운전자들로 인해 정작 업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있는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들이 양쪽 면을 점거하고 있어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까지 차량을 피해 보행하는 등 사고 위험에 직면한 상태에 이르렀다.

실제로 문화회관에서 행사가 있는 날이면 군에서 주차를 권장한 에프엠식자재마트옆, 세계맥주옆, 본때해장국 맞은편 공영 주차장이 꽉 들어차자 방문객들은 인접한 원룸과 식당, 목욕탕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를 일삼는 일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문화회관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어렵사리 마련했지만 이마저도 장기주차 차량 소유주들의 전용주차장이 된지 이미 오래여서 주차난을 가중 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인근 상인 A씨는 “문화회관 방문객들이 차를 대놓고 가는 바람에 정작 고객들은 주차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손님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감소로 이어질까 적정이 커서 광주 상가처럼 무인주차시설을 설치해야 할 상황이다”고 자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민 B씨는 “‘군대시절 3보 이상은 탑승한다’는 말이 이미 사회에서도 생활화 된지 오래이다. 날씨가 좋은면 몰라도 요즘 같은 삼한사미가 판을 치는 시절에 차량을 멀리 있는 곳에 주차하고 걸어오라는 것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대안이다” 며 “실제로 공무원 대상으로 문화회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열리면 군에서 권장하는 공영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것을 수없이 지켜본 주민들에게 이를 지키라고 권유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부족한 주차장은 청소년문화의 집 일대 도로까지 불법 주정차를 유발시키고 있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청소년 문화의 집이 정식 개관하면 주차대란은 가속 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주차장 확보라는 근본적 문제 해결이 숙제로 남을 것임은 明若觀火.

하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담양군은 주차장 확충에 대해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에프엠식자재마트옆, 세계맥주옆, 본때해장국 맞은편 공영 주차장을 사용하는 방안이 전부이다.

군 관계자는 “우선 일차적으로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는 단기적 조치를 취하고 주차장 건설 등 장기적 과제를 시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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