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전비용 선보상 요구 및 담양군 상대 소송 제기

한솔페이퍼텍(주) 이전을 위한 담양군과 주민, 회사간 3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한솔페이퍼텍(주)은 대전면 주민대표를 비롯 담양군과 이전을 위한 3자 협의 과정에서 사전에 논의되지 않았던 막대한 이전비용의 선보상 등을 요구한 것을 비롯 SRF 사용승인 불수리에 대한 원인무효 소송과 지난 해 7월 29일 전라남도행정심판위원회에서 기각했던 간접강제 신청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면서 이전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이에 주민들은 이전에 대한 의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행정을 우롱하고 기만한 것으로 판단, 분노를 금치 못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솔페이퍼텍(주) 폐쇄와 이전을 위한 환경대책연대가 발표한 성명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주민과 행정을 우롱한 부분에 대해 질타하고 이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한솔페이퍼텍(주)의 폐쇄와 이전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명백히 했다.

주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지난해 초 한솔페이퍼텍(주) 이전을 위한 협상이 전개되었으나 협상과정에서 회사에서 전라남도행정심판위원회에 간접강제를 신청함으로써 결렬되었는데 주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간접강제신청이 행심위에서 기각되자 회사 측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에 한솔페이퍼텍(주) 폐쇄와 이전을 위한 환경대책연대는 회사 측의 부도덕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주민총회를 거쳐 수렴된 협상안을 가지고 협상에 성실히 임해 왔지만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자기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상생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향후 모든 책임은 한솔 측에 있음을 명백히 한다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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