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도의원(담양, 더불어민주당)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배움이란‘보거나 듣거나 하여 배운 지식이나 교양’그리고 행복(幸福)이란‘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 정의하고 있다.
담양에서는 농업환경을 이끌어 갈 전문농업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담양군농업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담양군농업인대학은 지난 2008년 첫 개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기에 걸쳐 총 8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졸업생들은 품목별 연구모임, 각종 교육 피드백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딸기수경재배 30명, 한우개량 40명의 입학생을 모집하여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100시간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

어느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인구감소, 고령화된 사회, 낙후된 농촌 등 지역의 여건은 갈수록 좋지 못하고 어려움 또한 커지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 농촌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표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실제 체감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안타깝지만 주민 스스로 주인으로서 만들어 가는 여러 단체 및 연구모임 등을 볼 때면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느끼게 되고 힘이 저절로 생겨난다.


더욱이 풀뿌리자치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읍면 주민으로 구성하는 주민자치회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담양에서도 12개 읍면 전체가 주민자치회를 시범적으로 구성하여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회 구역 내의 주민화합 및 발전, 지자체가 위임 또는 위탁하는 사무를 직접 스스로 처리하는 기능을 가지는데 주민자치회를 기반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는 여러 형태의 단체, 연구모임 등이 보다 더 활발하게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고 본다.

이런 것이 바로 지역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농업인대학을 졸업하고 품목별 연구모임을 구성하여 전문가로서 활발한 지역 활동도 지역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담양군농업인대학에는 만학도(晩學徒)도 있을 것이고 젊은 영농인도 있을 것이지만 어느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배움을 통해서 삶과 연결시키는 그 자체는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척도라고 생각한다.

비단 ‘담양군농업인대학’ 졸업생들에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배움을 통해 열심히 살아가는 행복한 삶의 모습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배움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그 안에서 행복을 꿈꾸는 담양군 농업인대학생들에게 찬사와 함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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