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농협, 조합원 위해 논두렁 조성사업 추진

 

논두렁은 물을 가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부들이 본격적인 농사철에 앞서 초봄 논두렁을 조성해 놓으면 모내기 후 두더지와 땅강아지가 뚫어놓은 구멍으로 가두어 놓은 물 유실을 막고 누수로 인한 논둑이 무너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2~3년만에라도 한 번씩 하면 좋다.

옛날에는 모내기 전에 논둑을 조성하는데 주로 큰 일꾼이 논둑 조성을 한다. 이유는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 아무나하기가 어렵기 때문.

특히 요즘처럼 고령농업인과 여성 농업인들은 생략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논두렁을 제때 관리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논두렁 조성하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월산농협(조합장 박귀석)이 말끔하게 해결해줘 칭찬의 목소리가 높다.

트랙터에 부착하는 논두렁조성기를 활용해 논두렁을 만들어 논물 가두기 효과와 우렁이를 투입할 경우 초기 발생 잡초인 ‘피’ 제거에 탁월해 농업인들의 일손이 큰 폭으로 절감되는 것은 기본이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잡초 방제가 가능하고 한번 설치할 경우 반영구적으로 논두렁을 보호할 수 있어 친환경농업 실천에 필요한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월산농협은 논두렁 조성으로 인한 혜택이 많은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65세 이상 조합원 427세대를 대상으로 면적에 상관없이 농가당 3필지씩 논두렁을 조성하고 있는데 필지 당 소요되는 2만5000원도 전액 농협에서 부담하고 있는 등 농업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단 전년도 농협이용고 3만원 이하의 조합원은 사업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나 이마저도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어서 단 한명의 조합원도 제외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박귀석 조합장은 “농가의 호응도가 높아 올해 예산을 3000만원 편성했다. 앞으로도 농업인의 일손 절감에 도움을 주고 발전적 농업환경을 조성하고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도 농업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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