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하는 ‘전화위복’이 꽃말

담양읍주민자치회(회장 이종옥) 위원들이 영산강변에 사시사철 아름다운 지역을 만들기 위해 나무심기에 나섰다.

이종옥 회장을 필두로 한 위원들은 만성교-양각교 구간 제방에서 남천을 비롯 홍가시나무, 철쭉을 식재하고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연정화 활동도 함께 전개해 인문학과 어우러진 정원도시를 지향하는 군정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담양읍주민자치위원들이 남천을 식재한 것은 꽃말이 ‘전화위복’이다. 전화위복이란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불행한 일이라도 노력하면 행복한 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꽃말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사회적으로, 자연적으로, 지구적으로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다 남천은 중국이 원산인 나무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주로 사는데 그곳에서 쓰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부르게 됐다고 한다. 가는 줄기와 잎이 대나무와 닮았다고 해서 ‘남천죽’으로도 불려 정원이나 공원, 가로수, 울타리에서 많이 볼 수 있기에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려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염원도 담았다.

그리고 남천은 여름에 흰색 꽃을 피우는데 꽃이 지고 나면 가을에 빨간 구슬같은 열매가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되는 등 사시사철 효용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흔히 붉은색은 악귀를 물리치고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벽사의 의미를 갖고 있어 집안에 심고, 생활도구를 만들고, 생활용품에 끼워 넣고, 선물로 전해져서 진시황은 남천의 가지를 잘라 젓가락으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이종옥 회장은 “대나무의 가는 가지를 닮은 남천의 효용가치가 담양읍민은 문론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며 “남천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비배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함께 식재한 홍가시나무와 철쭉이 잘 어우러져 정원도시 담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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