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관람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곡성 ‘작은 영화관’이 폐관 위기에 봉착했다.곡성군에 따르면 곡성 ‘작은 영화관’을 위탁 운영해온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최근 폐업하면서 위탁 포기를 결정했다.

2017년 12월에 개관한 곡성작은영화관은 2개의 상영관(1관 62석, 2관 33석)과 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관람료는 일반기준 6000원, 청소년(만 18세 이하), 경로자,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5000원이다. 유명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반값 정도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동안 극장이 없어 최신 개봉작을 보기 어려웠던 농촌지역에 문화적 단비 같은 역할을 해왔던 ‘작은영화관’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작은영화관’을 운영해온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올 들어 운영난을 겪으면서 지난 2월 27일부터 2달간 휴관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권 구입 독려에 나서는 등 ‘작은영화관’ 살리기에 적극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곡성군은 ‘작은영화관’ 폐관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다른 위탁기관 물색과 함께 직영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곡성읍에 사는 한 주민은 “작은 영화관이 있어 우리 지역 주민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생활을 영위 할 수 있었는데 문을 닫게 되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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