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사무소 공직자들 인명구조 수훈갑

 

지난 8일 새벽 4시경 집중호우 경보가 발령되어 비상대기 중이던 담양읍사무소 전화벨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비상근무중이던 나명현(사진왼쪽), 김창신(중앙), 최양힐(오른쪽) 공직자들은 전화 내용을 듣기가 무섭게 현장으로 나섰다.

전화를 건 이는 김용근 천변리 2구 이장이다.

“마을에 거동이 불편한 이가 있는데 침수피해를 입고 있어 소방서에 연락했지만 보트가 없어 출동하기가 어렵고 군청 안전건설과도 집중호우로 인해 전 직원들이 피해 집계와 응급 복구 작업에 매달리다보니 현장에 갈수 없다”는 비관적인 답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른 새벽에 읍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민원을 접수한 공직자 3명은 현장으로 즉각 출동해 김용근 이장의 안내를 받고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움직이기 힘든 가운데도 불구하고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 4명을 업고 안전하게 침수 가옥에서 나와 마을회관으로 응급대피 시키는 등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들의 역할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벌뫼 회전로터리 인근 배수로가 막혀 차량통행이 어렵다는 민원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배수구를 막고 있는 부유물을 신속하게 제거하여 아침 출근길 주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등 공복의 책무를 다했다.

이들은 “집중호우로 인해 동시다발적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 ‘공무원들이 얼굴도 비치지 않는다’는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지만 자신들이 일한 만큼 주민들의 민원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찾고 있다” 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마무리해서 일상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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