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5일간의 추석연휴가 지났다.

귀향, 귀성길이 예년보다 한산했던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비교적 차분한 한가위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민심을 대변한 것은 코로나19가 역시 최고 이슈였다.

코로나19가 언제쯤 종식될지, 경제가 언제 회복될지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또 타 지자체에 비해 곡성과 담양은 코로나19 청정지대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불구 방역에서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점에서는 의견일치를 보였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도 많았다.

집권 4년 차에 들어선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는 여전히 강한 편이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번 추석은 초유의 언택트 명절로 코로나19가 조기에 끝나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며 “국회 의석 180석을 만들어준 만큼 ‘과감하게 해라’, ‘국정개혁을 잘하라’, ‘제발 유능하다는 예길 듣기 바란다’, ‘야당의 국정 발목잡이에 진저리가 난다’는 강력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주문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추석 민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생활정치였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반을 넘어가면서 정치, 선거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지만 2022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서다.

문재인 대통령 이후 누가 여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지를 놓고서도 얘기들이 많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권 내 유력 인사들과 전북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권 경쟁 가능성도 회자됐다.

특히 2022년에 치러지는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현 최형식 담양군수가 3선 연임으로 사실상 출마가 어려운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담양군수가 될 후보자와 됨됨이를 놓고 거론되기도 했다.

3선에 도전할 유근기 곡성군수의 거취에 따른 후보군도 관심사였으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입성을 꿈꾸는 이들의 인물평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