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기업 나눔인테리어와 담빛희망나르미 ‘ing’

일할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가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자들은 소득도 없어 경제적 악순환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들을 위해 즐거운 일과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적 자립을 통한 빈곤탈출은 기본이고 나아가 삶의 여유를 창출하기 위해 태동한 나눔인테리어와 담빛희망나르미 자활기업이 사회적 경제실현은 물론 경제 선순환을 이끌어 가는 등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012년 태동한 자활기업 ‘나눔 인테리어’는 최현숙 대표 외 5명의 직원들이 2007년부터 2012년 자활근로 사업단으로 일하면서 쌓아온 현장 경험과 경제적 마인드를 토대로 창업했다.

이들은 주거 복지 사업을 통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및 집 수리 전문가 양성과 함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자활기업 운영을 목적으로 스타트했다.

자활근로 사업단으로 활동하면서 긴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기에 최근 3년 동안 매출은 8억75만원이다.

2018년 2억2663만원, 2019년 4억6926만원, 올해 1억843만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 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전남광역자활 주거복지협동조합에 가입해 주거 복지 사업 소식 공유 및 사업 연대를 통해 사업 스케일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남 자활기업을 대표해 각종 현황을 공유하는 등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담양군 도시재생 뉴딜 집수리 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도배 장판 교육을 실시했으며 나주시 ‘빛가람 산타원정대’와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등 ‘혜택을 받는 존재에서 탈피해 이제는 남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이’가 된지 오래이다.

‘담빛 희망 나르미’도 출범은 늦었지만 성공가도에 나선 자활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규철 대표를 필두로 3명의 직원들은 담양과 장성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고 있는 나라미 배송을 책임지기 위해 올해 1월 첫발을 내딛었다.

담빛희망나르미 직원들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자활근로사업단원으로 활동했기에 정부양곡 배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어 특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3년여 간의 자활근로사업으로 사업 운영 노하우 축적은 물론 배송 전문가로 우뚝 선지 오래이며 기존 자활근로 사업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으로 참여자의 자립과 자활 의지를 북돋아 주고 있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정부양곡 배송으로 지역 저소득층의 생활에 편리를 주고 지역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당찬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어 패배의식에 감싸여 수동적이던 것에서 벗어나 적극적 사고로 변모한 것도 자활기업이 거둔 부수적 성과이다.   

이와 같은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매출이 반증한다,

올해 담양군에서 정부 양곡 배송을 통해 4206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 장성에서 4585만원 등 12월 현재 총 8792만원의 실적을 올려 ‘할 수 있다’는 성취감과 함께 경제적 自由人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이처럼 나눔인테리어와 담빛희망나르미가 담양군을 대표하는 자활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담양지역자활센터의 도움이 크다.

담양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기업 창업자금 지원을 비롯 경영관리 지원 컨설팅 및 판로 확대사업(공모사업),  전남 마을로 프로젝트(공모사업), 자활기업 경영교육과 참여자 역량강화 교육 지원 등 직접 지원과 함께 자활근로 참여자를 대상으로 음식 및 마스크 제공 등 지역사회 후원의 허브 역할을 한 것이 자양분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결과는 자활기업에 참여한 이들의 경제적 자립으로 나타났다.

조건부수급자 였던 이들이 탈수급 또는 일부 급여 탈수급으로 됐고 차상위 이던 이들이 일반으로 전환하는 등 자활기업이 추구하던 꿈이 꿈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됐다.

이로 인해 참여 주민들은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자활기업 경영으로 실질적인 탈수급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를 거둔 것을 비롯 지역사회는 성공적 자활기업 운영에 따른 지역 대표기업 성장이라는 자부심을 얻었으며 저소득층 고용 증대와 지역사회 후원으로 소득 재분배 효과를 거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자활기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한 기업형태로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 저소득층의 사람들이 공동사업자나 조합의 형태로 만든 사업체로 신뢰 할 수 있는 물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일반 영리 기업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 기업의 사업목적이 영리추구이라면 자활기업은 수급자나 저소득자들의 사업 참여를 통한 빈곤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 따라 정부에서 사회적 경제실현이라는 목표아래 자활기업의 창업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경제가 추구하는 경제적 선순환의 가치라는 측면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는 기업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경제 선순환 구조가 정상적으로 가동 될 경우 저소득 계층의 경제적 문제 해결은 물론 소득재분배와 현대 사회 문제로 등장한 계층 고착화를 해결 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그러나 자활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성공을 보면서 주위의 시선이 달라진 것은 물론 분수효과도 적지 않다. 자활은 노동과 복지, 그리고 의지의 산물이다. 제2, 제3의 자활기업 출범을 통해 생산적 복지 모델을 쉼 없이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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