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예산으로 버스 2대 구입, 정류장 설치·지도제작

담양군이 2017년부터 도입 관내 주요관광지를 운행 중인 트롤리형 시티투어버스
담양군이 2017년부터 도입 관내 주요관광지를 운행 중인 트롤리형 시티투어버스

장미의 고장 곡성 여행이 한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곡성군이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에 이어 차별화된 지역관광콘텐츠 제공을 위해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트롤리버스'를 도입, 운행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기차마을 관광객을 곡성읍, 압록권역으로 유입하기 위한 대안으로 트롤리버스를 도입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트롤리버스 디자인 개발 용역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관내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형버스 1대와 소형버스 1대 등 버스 2대를 구입해 트롤리형으로 리모델링하고 차고지와 정류장을 설치하는 동시에 지도도 제작한다.

트롤리버스는 2022년 1월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할 계획으로 운영은 관내 버스회사 등 민간에 위탁할 방침이다. 운행 노선은 기차마을을 시점으로 곡성읍권과 압록권역을 각각 왕복하는 노선을 먼저 운행하고, 이후 동화정원·침실습지·곡성스테이션 1928 등 관내 관광 명소와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군은 기차마을 방문객들의 곡성읍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노면전차인 트램을 도입하려 했으나 경제성·타당성 용역 결과 비용편익비(B/C) 0.1, 수익성 지수(PI) 0.094 등으로 낮게 나왔다(B/C는 1 이상, PI는 1 이상이어야 수익성 있는 것으로 판단). 특히 트램 건설비만 총 327억원이 들고 해마다 14억7천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비 역시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무궤도전차인 트램 도입을 포기하고 트롤리버스 도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군은 총 4회에 걸쳐 관광버스나 시티투어버스 형태로 트롤리버스를 운영 중인 서울, 대구, 울산, 담양, 광주, 순창, 남양주 등을 벤치마킹 하고 수차에 결쳐 용역보고회를 갖는 등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군은 아르면 다음달부터 버스, 택시 등 관내 운송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4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중소형 버스 2대를 구입해 트롤리형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1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차고지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운행노선에 따른 지도 제작을 마치고 오는 2022년 1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트롤리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면 곡성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도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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