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지 SOLD OUT, 지원부지 분양에 올인

에코하이테크 일반산업단지 분양 사업이 순항을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에코하이테크 일반산업단지 총114개 필지 35만3460m² 중 98필지 33만9043m²를 분양해 95.9%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필지 1만4416m²가 미분양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하이테크 일반산업단지는 담양군 주도로 2012년부터 추진됐다. 2013년 11월 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이후 2014년 7월 착공해  2017년 2월 준공했는데 58만1349㎡ 규모로 담양읍 삼만리와 금성면 원천리 일원에 조성됐다. 

시행은 담양그린개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담양군(20%), 현대엔지니어링(24.9%), 해동건설(6%), 한국투자증권(19%), 하나자산신탁(5%), 위더스피엠디(25.1%) 등이 출자해 설립됐으며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해동건설이 맡았다.

에코일반산단은 ‘산고의 고통 없이 옥동자를 낳을수 없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2500여명의 고용창출과 5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열악한 산업구조 개선을 통한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분양률은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환경오염이 적은 바이오식품, 자동차부품, 조립금속 등 업종을 선택 유치하면서 타 산업단지에서 볼 수 없는 쾌적한 근무환경은 물론  토지 분양가의 30% 범위 내에서 최대 4억원 한도 안에서 입지보조금을 지원했다.

여기에다 법인세와 소득세 50%, 취득세 75%, 재산세 5년간 75% 감면 등 세제 혜택과 함께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제한 경쟁 입찰과 수의 계약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경쟁력을 제고한 것도 비어있던 산단 부지에 공장들이 하나 둘씩 입주하기 시작하더니 산업부지 97개 필지 33만7657㎡의 완판 신화를 창조했다.

여기에다 저렴한 분양가와 호남·남해·88올림픽·서해안 등 4개 고속도로와 KTX, 무안공항 등 접근성이 좋은 호남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이 높아 입주를 한 업체들은 에코하이테크산단에 둥지를 튼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담양~광주첨단 간 국도가 개통 이후 전남도립대학을 비롯한 광주의 과학기술원과 테크노파크 등이 15분대로 접근성이 확보돼 산학협력이 용이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에코일반산단 완판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전체면적의 40%가 공공시설 및 녹지공간으로 구성돼 군민들의 주거환경권 확보는 물론 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순항을 하고있는 에코일반산단도 아픈 손가락이 있다.

지원부지 17개 필지 중 분양이 된 1개 필지 1386㎡를 제외한 16개 필지를 완판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나마 일반산업단지에 일자리 연계형 근로자 ‘행복주택’ 150호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과 젊은 계층이 주거비 걱정 없이 직장생활 및 자기계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후보지로 담양군을 비롯 전국 11개 지자체를 선정, 발표했다. 

일자리 연계형 주택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공급 필요성에 따라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동주택을 건설, 지역산업 발전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국토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일반산업단지내에 200억원이 소요되는 근로자 공동주택 150호를 지원받아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 7월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근로자 행복주택 임대료는 시세의 80% 이하 수준이며 입주대상은 중소기업 근로자로 일자리 창출 및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신입사원과 장기근속 근로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 행복주택 사업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게 되며 공동주택 150호(전용면적 50㎡ 이하) 건설과 더불어 지원시설로 △인력양성센터 관리사무실 1개소 △담양군 일자리통합지원센터 1개소 △회의실 및 산업단지내 기업체 인력채용 교육실 1개소 △1인 창조기업 및 청년 벤처창업보육센터 1개소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근로자 공동주택 내 특화시설로 커뮤니티 공간, 스마트워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군은 올해 11월 11일까지 잔여필지는 담양군이 매입하기로 되어 있으나 잔여 10필지(8818㎡)도 완판을 하기 위해 일반 분양 전환은 물론 전 공직자는 물론 출향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역량을 모아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에코하이테크 일반산업단지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산업용지가 모두 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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