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5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5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의 진행으로 곡성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5월에는 전국에서 총 26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전남도 지역에서는 2건의 공개행사가 열리는데 곡성군 낙죽장도 전수교육관에서는 몸에 지니는 자그마한 칼로 일상 호신용 혹은 장신구로 사용되는 장도를 만드는▲‘장도장’(보유자 한상봉, 사진) 체험이 5월 21일~24일까지 진행되고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는 5월 22일 상여놀이인 ‘진도다시래기’ 공연이 진행된다.

장도장(粧刀匠ㆍ낙죽장도) 한상봉 씨는 당초 보유자 한병문 장인의 아들로 낙죽장도(烙竹粧刀) 기능에 대한 전승 능력과 전승 환경이 탁월해 중요형문화재 장도장의 기능보유자 인정 가치를 평가받았다.

장도장은 사대부와 부녀자들이 생활용과 호신용으로 패용했던 작은 칼인 장도(粧刀)를 만들고 칼집에 낙죽을 하는 기능을 지닌 장인이다. 우리나라의 장도는 낙죽(烙竹)장도와 일반장도로 분류된다. 낙죽장도의 칼집은 대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정절을 중시하던 선비들이 애호해 남성적이며 양반 문인들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일반 장도와 차이가 있다.

낙죽장도는 칼집을 대나무로 만들고 명문장과 유명한 시(詩), 매화ㆍ난초ㆍ국화ㆍ대나무 등 사군자를 낙죽하기에 선비들의 정신이 나타나고 있다.

낙죽장도의 재료는 일곱 마디 이상의 대나무ㆍ특수강철ㆍ먹감나무ㆍ소나무ㆍ소다리뼈ㆍ소머리뿔ㆍ송진ㆍ자개ㆍ명주실ㆍ금ㆍ은 등이며 낙죽은 대나무 껍질에 불에 달군 인두로 글씨나 무늬를 그려 넣는 것이다. /베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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