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스템 구축으로 긴급 대응 체제 확립

담양군이 지난해 말 구축한 CCTV 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매의 눈으로 군민의 안전을 사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통조사를 비롯해 절도, 강력범, 성범죄, 재물손괴, 실종, 쓰레기 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군은 지난해 국비와 군비 14억6000만원을 투입해 CCTV통합관제센터를 설치, 담양경찰서를 비롯 광주 북부경찰서, 순창경찰서, 화순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등과 업무교류를 통해 연중 365일 24시간 실시간 관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는 담당자가 3명 배치되어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21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각종 범죄를 비롯해 교통사고,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황 보고와 전파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의 공백시간에도 움직임 선별 감지 및 목적별 조건검색이 탑재된 ‘인공지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의 관제 효율을 도모하는 등 똑똑한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담양군청이 관리중인 방범용 56대를 비롯 시설안전 화재예방 185대, 교통정보 109대, 쓰레기 투기방지 4대, 어린이 보호 41대와 담양교육청이 관리하고 있는 초등학교 120대와 중고등학교 155대 등 총 670대에서 다양한 정보수집과 전달기능을 도맡고 있다.

또한 범죄예방 CCTV 14곳에 비상벨·스피커 등 방송기능을 도입해 범죄예방, 재난상황 안내 등 주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배회, 침입, 쓰러짐 등 특정 행동을 인공지능이 탐지했을 경우 관제요원에 관련 영상이 자동으로 표출되는 시스템이다. 관제 요원은 영상을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112 신고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다. 


◇ 24시간 군민 안전 책임

CCTV의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담양경찰서와 합동 추적으로 사건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수훈갑 역할을 하는 교통사고를 9건 해결한데 이어 강절도 및 폭행 10건, 치매 및 실종자 1건, 가출 및 성폭력 4건, 기타 3건의 해결사로서 일상 속에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CCTV통합관제센터는 일상에서 증거를 확보하는 광범위 명확한 도구 역할은 물론 보이스피싱의 용의자 동선 파악과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파악에도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여기에다 주정차 질서 유지에도 일조하고 있다.

주정차는 특히 소화전 5m 이내를 비롯해 버스 정류소 10m 이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차로 모퉁이 5m이내, 황단보도 위 등에서는 과태료가 4만원에서 8만원까지 적용된다.

또한 한재골 물놀이 시설 금지 안내 방송을 통해 계곡 특성상 급속도로 불어나는 것으로부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 국가하천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과 연계

통합관제센터는 국가하천 배수문에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사업과도 협업을 통해 주민 안전을 제고하고 있다.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은 집중호우로 하천수위 상승 시 현장에 나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배수문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군은 국비 25억8900만원을 확보해 국가하천 내 금월 학동 향교 천변 미산 강쟁 남산 곡정 신학 삼지 강의 태목 응용 등 21곳의 배수문에 대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설계 중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 완료로 집중호우 발생시 상황실 CCTV를 통해 실시간 수문상태와 배수문 수위정보를 확인해 원격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해졌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국토교통부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수문 개폐를 자동화하는 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현재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SOC 디지털화 영역 중 하천분야)이기도 하다.

그간 하천 수문은 지자체 담당자나 지역주민이 경험적으로 수동 조작해 시간적·기상적 제약 등의 이유로 적기 개폐하지 못할 경우, 농경지·가옥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종종 있었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통합관제센터에서 CCTV로 수문상태를, 자동 수위계로 하천 수위 등을 각각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수문 등 배수시설을 상황에 따라 자동·원격·현장제어 등으로 조작해 수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수위와 하천 상황을 파악, 수문을 원격·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통합관제센터는 현재진행형

재난 예보는 물론 경보 역할을 담당하고 마을 일제방송 시스템과 연계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공모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담양읍 42개 마을을 비롯 봉산 24, 고서 26, 가사문학면 21, 창평 31, 대덕 22, 무정 22, 금성 22, 용면 16, 월산 26, 수북 23, 대전 25개 등 총 300개소의 마을 방송 시스템과 연동해 비상 연락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분야의 온도와 습도 현화 및 일일 작물 시세표, 연간 평균 수확량을 비롯 환경분야의 미세먼지 농도와 악취 농도, 관광분야 와이파이 구축현황, 관광지 운영시간 현화으 맛집 운영시간 현황과 함께 재난 분야 하천수위 경보, 태풍 기상 정보, 열대야 지속현황 등 대민 서비스를 위한 빅데티터 자료 축적 등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지능형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가 앞으로 해나갈 일들이다.
 
CCTV통합관제센터를 총괄하는 박창준 팀장은 “앞으로도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범죄, 실종, 쓰레기 투기, 재난 등으로부터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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