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근 도로 불법주차로 사고위험 노출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다른 이들보다 더 심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나 매주 주말이면 인근 도로가 불법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 것 같아 조마조마한데 담양군과 경찰서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통사고가 안 나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담양군에 민원을 제기도 했지만 업체에 교통지도 인력을 배치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려고 안내했다는 지극히 수동적인 답변도 듣기 싫네요” 

매주 주말이면 SNS에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핫플레이스로 이름난 커피숍과 식당 주변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만이다.

실제로 죽녹원 후문 회전교차로 인근에 문을 연 A커피숍의 경우 용면에서 담양읍 방면으로 진행하거나 죽녹원 후문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의 경우 한쪽 차선을 점령한 커피숍 이용객들이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회전교차로에 진입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며 그나마 진입해도 차선이 줄어들어 생기는 병목현상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일이 주말이면 반복되고 있다.

또한 금성면 구. 맛선 자리에 문을 연 B커피숍도 인근 농로를 점령해 농작업 준비에 바쁜 농민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으며 현대정미소 맞은편에 자리한 C커피숍도 주차장이 협소해 인근 상가와 도로변에 마구잡이로 주차하는 차량들로 인해 낯을 붉히는 일이 다반사로 주민 갈등까지 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수북회관 옆에 문을 연 D 커피숍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밀려드는 이용객들이 타고온 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이 협소해 자연스레 도로변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면서 이를 피해 가는 차량들은 물론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봉산파출소 옆에 문을 연 E식당의 경우 양쪽 도로 노견에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소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농작업에 나서야 하는 농민들의 농기계 사용을 불편을 초래해 민원이 폭증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주민불편-민원제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인허가시 법정 주차 대수 기준이 현실과 괴리감이 있어 주차문제가 발생하고 조례 또는 생태도시 가이드라인 등을 보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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