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대신 친환경액상제설제 확보

겨울철 대표적 제설제인 염화칼슘 가격이 폭등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눈길 원활한 차량 소통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중국산 염화칼슘 가격이 연초보다 두 배 이상 치솟으며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재현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1톤당 24만원에 구입하던 중국산 염화칼슘 가격이 최근 47만원에 달하고 있다.

군은 현재 7일간 제설작업에 사용 할 수 있는 염화칼슘 54톤을 확보하고 있으나 지난 3년간 염화칼슘 평균 사용량 139톤보다 많은 297톤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염화칼슘 단가 상승에 따라 86톤을 친환경액상제설제로 77톤으로 대체하는 한편 모래, 소금, 기타 친환경제설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상치 못한 폭설로 염화칼슘 사용량이 크게 늘어 염화칼슘과 제설소금 등 제설자재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평년보다 더 많은 제설재가 필요한 실정이다.

문제는 국내 염화칼슘 물량의 99%를 중국에 의존하다보니 요소수 사태처럼 품귀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 지난 2009~2010년, 2012~2013년처럼 전국적으로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릴 경우 예산 문제 등으로 제설자재를 제때 추가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도로 제설이 제때 진행되지 않으면 도로결빙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어 신속한 자재 확보 등 제설대응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추가 예산을 투입해 이달 안으로 제설자재를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제설자재가 요소수처럼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재난관리기금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염화칼슘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며 “강설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한층 강화된 도로 제설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교량, 터널 등에서 블랙 아이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제의 사전 살포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들도 미리 자동차 체인 등 월동 장비를 준비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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