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6명 중 5명 민주당, 곡성 8명 중 3명 민주당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3월 9일 실시되는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담양군수와 곡성군수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을 살펴본다.(편집자)

담양= 김기석, 김정오, 박철홍, 신동호, 이병노, 최화삼

담양군수 선거는 최형식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 속에 입지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담양군수 출마를 표명한 입지자는 김기석(67, 담양군의원), 김정오(62, 담양군의회 의장), 박철홍(62, 전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신동호(65, 전남대 교수), 이병노(62,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최화삼(68,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6명이다.

6명의 입지자 중 신동호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담양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1대1 대결이 예상되지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일부 인사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30여년의 공직 생활을 끝내고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군의회에 입성한 김기석 군의원은 초선이지만 의원입법으로 ‘담양군 예산 절감 및 낭비 사례 공개 등에 관한 조례’와 ‘담양군 공공조형물 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있는 3선의 김정오 군의회 의장도 12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담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풍부한 의정 경험과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재선 전남도의원 출신으로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박철홍 전 도의원은 그동안 쌓은 폭넓은 의정 경험에다 2002년 민선 3기 군수 비서실장과 민선 7기 담양군참여소통담당관을  지내면서 의정 경험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정치 신인으로 지방선거에 첫 출전한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은 공직 생활 중 행정·기획·복지·투자유치·감사·유통·경제 분야 등 군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들을 추진한 경험을 자산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확고한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최형식 군수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그동안 군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절치부심 두 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0년 이상 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해온 경제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상 5명의 입지자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반해 3번째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신동호 교수는 ‘무공천·무보수·무소속’ 등 3무를 강조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군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로 지역 민심을 다지고 있다.

곡성= 강대광, 박정하, 양병식, 유근기, 이상철, 이재호. 조상래, 최용환

곡성군수 선거는 유근기 현 군수의 3선 도전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소 8명의 후보들이 군수직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는 그동안 무난히 군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얻고 있는 유근기 군수의 3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유 군수는 코로나19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이유로 아직 3선 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전·현직 정치인과 언론인 등이 곡성군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곡성군수 출마를 표명한 입지자는 유근기 군수(60)를 비롯해 강대광(59, 전 군의원), 박정하(67, 곡성신문 대표), 양병식(63, 전 곡성군복지실장), 이상철(62, 전남도의원), 이재호(59, 전 군의원), 조상래(65, 전 전남도의원), 최용환(61, 전 군의원) 등 8명이다.

입지자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철 전남도의원은 전남도의원 이전에 5~6대 곡성군의원을 지내며 의장까지 역임해 후보군 중 현직인 유 군수를 제외하면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호 전 군의원은 1993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18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으며 지난 2015년 실시된 보궐선거를 통해 제7대 곡성군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 광역의원 출마를 위해 중도 사직했으나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선을 준비 중이다.

지난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3선 곡성군의원을 지낸 강 전 의원은 곡성군의회 부의장을 지내는 등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시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정하 곡성신문 대표 역시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박 대표는 지난 1999년 곡성신문을 창간해 활동하면서 지역 현안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30여년 간 향토사 연구 및 향우회 활동 등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양병식 전 곡성군 복지실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양 실장은 39년 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2018년 퇴임했으며 현재 양병식행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양 실장은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감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상래 전 전라남도의회 의원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8·10대)에 성공한 조 전 의원은 전라남도의회 예결위원장 등 의회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역량을 쌓았다. 전남도의원 이전에 6대 곡성군의원을 지냈고 곡성로터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현안에도 비교적 밝은 편이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용환 회장은 20여년 간 곡성군 공무원으로 재직한 이후 곡성군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곡성군 체육회와 상인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소속 출마가 전망된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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