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주 호(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

산업 현장 내에서는 각종 가연물과 용접·용단 작업 등으로 인한 화재 및 폭발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폭발사고는 대부분 작은 불씨, 불티에 의해 발생하여 큰 피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올해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용접, 절단, 연마 시 발생한 불티로 인한 화재 건수는 총 297건이며 전라남도는 28건이 발생했다.  

공사장에서 용접작업으로 인해 주변 스티로폼 등에 불티가 튀는 경우, 상가건물의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 건축자재에 튀는 경우, 배관 용접작업 중 보온재에 불티가 튀는 경우 등이 있다. 

용접불티의 특성은 중심부 온도가 1000~2000℃에 이르기 때문에 주위의 먼지나 종이에 착화되기 쉬워 그 어떤 점화원보다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불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연소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은 화재가 빈번하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장소 주변에는 폭발성·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고 안전거리가 확보된 장소에 보관 ▲안전거리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 불연성 칸막이 등을 활용하여 용접 불티가 도달하지 않도록 막을 것 ▲작업장 주위에는 소화기와 물통, 건조사, 불연성 포대 등 소화장비를 마련하고 작업을 실시 ▲스티로폼이나 건축자재에 불티가 떨어지면 불이 바로 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시간을 거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소화용 소화장비를 필수로 배치해야 한다.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작업의 위험성을 인지, 용접작업 시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무엇보다 공사장 내 관계자의 자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공사장 관계자와 작업자는 무엇보다 안전수칙 소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재산피해가 크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건축공사장 용접 작업 시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