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대응 통한 ‘탄소중립’ 적극 나서

담양군이 봄철 초미세먼지에 대해 철저한 대응을 하고 나서는 등 ESG 선두주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

군에 따르면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 발생 빈도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이는 국내 대기질은 서풍 때문에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중국이 3월에도 난방 공급을 위해 석탄 생산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해 우리나라의 피해 또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빈번한 대기정체도 초미세먼지가 빈발하게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운 초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군은 6개 분야 11억6751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저공해 국고 보조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721대의 노후경유차를 조기 폐차하는 것을 비롯 LPG화물차 신차구입 57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143대, 건설기계 엔진교체 17대, PM-NOx 1대, 건설기계 DPF 1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사업 공고 시작은 물론 종료일에 즈음에 안내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조기폐차와 매연저감장치 지원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다. 

조기폐차의 경우 2005년 이전 배출 허용 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건설기계 3종도 대상에 포함된다. LPG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은 경유차 폐차 후 LPG화물차를 신차로 구입하면 신차 구매 보조금 200만원을 정액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영농폐기물이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연중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기간을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반사필름과 같은 영농폐기물을 바람에 날리지 않게 마대에 담거나 견고한 매듭으로 묶어 처리하고 폐비닐과 농약빈병과 같은 재활용품은 판매 및 수집보상금 지급으로 마을별로 설치된 전용 집하장을 통해 수거가 된다.

또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3월) 기간동안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근절을 위한 집중감시를 실시한다.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예찰을 강화하고 불법소각 징후가 발견된 지역은 드론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하여 감시할 계획이며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우려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리플렛 배포, 현수막 게시, 현장캠페인 등을 실시하여 영농폐기물을 적정한 방법으로 처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영농폐기물 불법소각으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은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배출되기 때문에 대기오염은 물론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군은 주요 도로변 초미세먼지 저감발령시 도로 청소차량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살수 차량을 운행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로 청소차량의 경우 도로에 있는 쓰레기와 타이어 마모 등에 의한 미세먼지를 진공 흡입하는 방식이며 살수차량은 도로에 물을 뿌려 재비산되는 미세먼지를 흡착 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최형식 군수는 “초미세먼지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농도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집중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며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군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도로청소 등 행정기관의 조치사항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공직자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등 초미세먼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미세먼지를 나타내는 PM 2.5 지수는 0~15㎍/㎥는 ‘좋음’, 16~35㎍/㎥는 ‘보통’, 36~75㎍/㎥는 ‘나쁨’, 76㎍/㎥ 이상은 ‘매우나쁨’으로 구분한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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