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칙 무시, 전형적 공사 편의주의 판쳐

“주민 불편이나 안전은 뒷전이고 공사 속도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에 화가 납니다”

주민 A씨는 담빛문화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가와 주택 현장을 바라보며 이 같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변에서 안전불감증 공사가 이뤄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행여나 사고가 나지 않을지 우려 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담빛문화지구 현장에서 주민 편의는 외면한 채 업체 중심의 공사 편의주의가 일어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업체의 부실한 현장으로 통행하는 주민 및 차량이 2차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굴삭기를 비롯해 중장비들이 도로 주변을 오가며 위험천만하게 작업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건설업체 측은 주변에 러버콘 몇 개만을 세웠을 뿐 차량 흐름을 유도하는 별도의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아 차량들이 굴삭기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이동하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또한 인도에 공사 자재를 쌓아놓아 보행자들의 이용 및 통행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봄철들어 비산먼지 뿐만 아니라 스티로폼을 비롯 비닐과 건축자재들이 바람에 날려 주변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구제할 행정력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을 뿐 뒷짐만 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공사와 관련된 안내문도 ‘안전제일’ 플래카드 한 장이 전부여서 전형적인 공사편의주의라는 눈총을 받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공사장에 투입된 중장비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을 사용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함에 따라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럭이 파손되거나 꺼지는 것은 물론 차도도 요철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차후에 군비를 투입해 보수해야 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지만 담당부서에서는 감리회사에 연락했으니 기다리라는 소극적 자세로 임하고 있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표지판은 물론 차량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막무가내식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 B씨는 “안전불감증과 관리감독 기관의 지도단속 소홀이 맞물려 안전수칙이 무시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C씨 역시 “이 일대는 차량과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지역이다. 공사를 하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민들의 배려가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며 “공사에 앞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노력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주민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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