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한 산타축제, 폭설에도 인기몰이

담양산타축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폭설 속에서도 5만3000여 명이 산타축제를 찾았고 1인당 평균 지출액은 4만9800원으로 26억 8500백만원의 직접 경제 효과를 거두었다는것. 

기존 17일간 진행되던 축제 기간을 3일로 축소했으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집중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는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산타의 선물’이라는 주제 아래 메타프로방스에 대형 산타모자와 트리 포토존 설치했고 관광과 직원들이 직접 제작하여 2000여만 원의 예산도 절감시킨 트리장식과 600여개의 선물상자 조명은 특색있는 포토존으로 메타랜드 일원을 밝혔다.

야간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가로수를 활용한 야관경관조명과 LED물방울수목트리 조명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수놓으며 ‘겨울에도 역시 담양’이라는 관광객 인식 전환을 가져왔고 야간 EDM공연을 즐기도록 관광객 체류 시간을 증가시켜 실질적인 상가소득으로 직결됐다. 

또한 산타 복장을 한 이벤트 요원이 대거 투입되어 방문객과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등 ‘담양 산타축제에 가면 산타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는데 5만 원 이상 영수증 이벤트의 직접 소비액만 1천300여만 원으로 확인되어 연말연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하지만 방문객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한 혼잡과 교통정체는 축제의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남아 지속적인 관광객 수용태세를 강화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그리고 메타랜드 주차장 내 출구와 입구를 이원화하여 혼잡을 완화시키고 메타랜드 진입 전 셔틀 주차장 표시로 백동사거리 및 소방서 사거리 인근의 공용 주차장 등으로 차량을 분산시켜 시내로 집중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고 3일간 30회 운영되었던 무료셔틀버스의 배차 횟수를 확대해 관광객의 이동편의 제공도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여기에다 원도심 관광객 유입 활성화를 위한 스탬프 투어도 진행되었으나 상가의 행사 참여가 낮아 산타이벤트진행 요원이 배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의 호응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지역에서도 우후죽순 열리는 산타축제가 담양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의 축제라는 공동체 의식 함양도 선결과제로 대두됐다.  

더불어 행정의 지원에만 기대기보다는 상가 간담회를 통해 자발적인 행사 참여 분위기를 형성하고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논의가 필요하며 원도심도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프로그램을 발굴해 담양 산타축제만의 분위기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김고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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