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전남일보 논설실장,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서 강조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연진아’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속 잘 알려진 대사로 더 글로리가 공개된 후 최근까지도 더 글로리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덕에 가장 크게 웃은 것은 넷플릭스입니다”

지난 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강사로 초빙된 이기수 전남일보 논설실장이 킬러콘텐츠 강화를 통한 지역신문 생존전략 강의에서 강조한 가이드라인.

이기수 실장은 “국내 넷플릭스 앱 일간 이용자 수는 전날보다 약 56% 증가하는 등 OTT 업계는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하나로 성패가 갈리고 있듯이 OTT 플랫폼 모두가 오리지널 콘텐츠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담양곡성타임스처럼 담양과 곡성에 근거를 두고 있는 풀뿌리언론사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며 “담양과 곡성에서만 특화된 콘텐츠는 국내 유수의 방송사는 물론 중앙 및 지방일간지와 견주어 봐도 전문성 차원에서는 깊이와 이해도를 전달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실제 지면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 실장은 전남일보에서 추진해서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공 프로젝트’를 실제 사례로 들며 킬러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사회가 원점으로 돌아가 보질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콘셉트로 출발한 공 프로젝트는 전문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진행해 주제 인물 선정(3개월분), 전남일보 통보, 인물 섭외 사진 쵤영 및 인터뷰 날자 결정, 본 쵤영 및 인터뷰, 캠페인 콘텐츠 제작, 전남일보 게재 등 톱니바퀴처럼 빈틈 없이 추진했던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같은 노력이 헛되지 않아 ‘신선하다’, ‘공 프로젝트에 완전 공감했다. 앞으로 공프로젝트와 유사한 광주전남 공익 캠페인을 해달라’는 독자반응을 비롯 한국기자협회보 보도는 물론 중앙일보 보도, JTBC 공익광고 제작, 호남 지역 언론사 중 최초로 다음 카카오 스토리 펀딩(옛 뉴스펀딩) 게재 등 언론계에 끼친 반향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이처럼 새로운 킬러콘텐츠 제작으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창의주도형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2000만원을 지원받아 프로젝트 추진비를 절감하는 등 언론사 경제 독립에 기여한 것을 비롯 광고와 기자가 꿈인 대학생들에게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등 산학 협력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 실장은 담양곡성타임스의 킬러콘텐츠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지방일간지를 비롯 풀뿌리 언론사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것이 신문사 경영의 어려움이다”고 전제한후 “주요 수입원인 지자체와 기초의회를 감시 감독할 언론사가 저널리즘을 망각하면서 언론 스스로 위상을 실추하고 있는데다 ‘내용이 대동소이해서 볼 것 없다’, ‘보도자료 일색이어서 신문이 다 똑같다’, ‘비판기능이 사라졌다’는 비난과 비판에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속성 보다는 심층보도를 통한 연재 및 시리즈 보도로 주민들과 독자들의 이해도를 향상 시키는 한편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담양과 곡성에서만 특화 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고정면 제작 및 죽녹원 관방제림 기차마을 도림사 등 대표 관광지에 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노력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콘텐츠 제작 여건이 좋은 적은 없지만 양질의 콘텐츠는 지역을 벗어나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찾는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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