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수)은 곡성군가족센터와 연계해 올 3월부터 11월까지 필리핀 언어인 따갈로그어 수업을 지원한다.

곡성군은 34가족의 필리핀 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6명의 유·초·중·고·대학생들이 엄마 나라 언어인 따갈로그어 수업에 참여해 생활 속 낱말과 문장을 놀이를 통해 배우고 있다. 매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따갈로그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

아이들이 따갈로그어 수업을 듣는 동안 엄마들은 바로 옆 교실에서 한국 생활 적응과 취미 활동을 위해 생활 소품을 재봉틀로 만드는 수업을 듣는다. 토요일만큼은 엄마와 자녀가 함께 수업을 들으러 나오면서 가족 간에 서로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갈로그어 수업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엄마 나라에서 사용하는 따갈로그어를 배우니 신기하기도 하고 모르는 낱말을 엄마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엄마랑 더 친해진 기분이다.”며 “엄마와 할 말이 더 많이 생겨서 좋다”고 했다.

김선수 교육장은 “이중언어사용능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능력이다.”면서 “따갈로그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가족과의 대화가 풍성해지고 엄마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를 배우며 소통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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