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신미정)은 작은유치원 네트워크 사업 일환으로 고달초등학교병설유치원, 오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함께 ‘숲속가는날’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작은 유치원의 ‘숲속가는날’ 숲 체험은 매월 1회 곡성소재 숲을 찾아 숲과 친해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삼인동 약수터를 찾은데 이어 두 번째 시간으로 최근 섬진강 둘레길 인근에 있는 숲에서 체험이 진행됐다. 

숲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유유자적 흐르는 섬진강과 빨강, 분홍, 흰 백의 철쭉꽃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섬진강 둘레길에서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니 숲 속으로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이 나왔다. 빽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유아들이 활동하기에 적당했다. 

돗자리에 누워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 보기, 도토리 껍질로 만든 숟가락으로 물 나르기 게임 등을 하며 또 한 번 숲과 친해지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 또한 유아들이 나른 물은 나뭇잎에 모아 숲에 사는 동물이 지나가는 곳에 놓아두어 마시게 할 수 있다고 하니 숲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삼기초등학교병설유치원 권OO 어린이는 “다람쥐가 내가 놓아 둔 물을 꼭 마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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