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현실에 맞서 한국 문학의 대표적 저항시인 조태일 시인을 기리는 제5회 조태일문학상이 수상자를 찾고 있다.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주최하는 조태일문학상 공모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로, 최근 2년 이내에 발간된 시집에 한해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 ‘국토서시’가 새겨진 정병례 작가의 전각 작품이 시상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9월 곡성군에서 열리는 조태일 시인 24주기 문학 축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접수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별관 1층 광주전남작가회의 내 제5회 조태일문학상 담당자 앞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은 곡성군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태일 시인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한국 시단을 질주한 강골의 시인으로, 모성과 고향, 자연을 향하는 무구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폭넓은 시 세계를 이뤄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 <아침선박>, <식칼론>, <국토>, <자유가 시인더러>, <산속에서 꽃속에서>,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 등을 출간했다.

제5회 조태일문학상은 조태일 시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대 한국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시인들을 발굴하고 시상하여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의 기대와 열정을 모으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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