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 이병노 담양군수

 1.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된다. 지난 1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과 성과는?

지난해 여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담양을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시작한 민선 8기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잘 사는 부자농촌 실현, 담양형 복지모델인 향촌복지 구축,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남도문화 관광도시 담양 건설, 군민과 소통하는 포용적 공감행정 등 분야별 노력이 이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부자농촌 건설을 위해 농업예산을 전년 대비 4.4% 상향 편성하며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 온실단지를 조성하고 담양딸기의 명품화를 위해 조르디사와 MOU체결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작물재배 환경에 적용한 지능형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질적 향상을 꾀했다.

또한 농민들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1포대당 1200원이던 유기질비료 지원단가를 올해 2800원으로 상향하고 70만포에서 105만포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유기질비료의 빠른 순환은 축산농가의 축분 처리 문제와 악취 민원까지 해결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도 확대 시행하며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75세까지였던 지원 연령을 80세로 확대하는 한편 지원액은 연 20만 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해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 작물 직불제 및 대체 작물 재배면적을 230ha까지 확대하고 벼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쌀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담양만의 특색있는 복지모델인 향촌복지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경로당과 요양시설의 기능보강, 보건지소의 의료서비스 강화 등을 중심으로 4년간 742억원을 투입해 어르신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생활하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군비 5억5000만원을 추가해 10일이던 공익형 일자리 활동 일수를 12일로 확대하는 등 일방적인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자리 활동을 통한 경제적 자립과 함께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만족도도 높였다.

또한 가정환경과 장애가 아이들의 꿈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장애인 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해 담양만의 새로운 효도행정인 향촌복지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복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청년인구의 유입이 필수 조건이며 청년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만 있다면 담양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살겠다’고 응답했다.

이를 위해 제2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과 음식특화 농공단지 조성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청년 창업 공간 및 대학거리를 조성하는 등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는 매력적인 일자리와 공간을 만들겠다.

또한 관내 기존 농공단지에 혁신을 더해 ‘스마트농공단지’로 탈바꿈시키고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담양의 비교우위 자원인 생태·정원 인프라를 토대로 녹색산업클러스터도 조성하겠다. 

아울러 젊은 세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자녀 교육과 함께 개인 발전을 위한 평생교육의 기회가 확보되어야 한다.

담양미래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정책을 협의하고 29개소에 27억원을 투입해 지역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분야 지원도 강화하겠다.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267억원을 투입해 약 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6개소에 390억원을 투입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기초생활 거점 육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성인 1000원, 청소년 100원인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며 지역민의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광주 첨단 수완~담양읍 간 광역교통망 구축과 고서~창평 국지도 60호선 확장공사를 통해 군민들의 이동권을 강화하겠다.

담양은 내륙 관광 1번지다. 

다양한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남도문화 관광도시로의 대도약을 이루겠다.

4년 만에 재개한 New BamBoo Festival(대나무축제)을 지역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수익형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관광객 유치가 주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위해 원도심 중심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함께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을 조성하고 별빛·달빛 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을 넘어 담양이 가진 경관자원을 활용한 체험·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으로 관광의 6차 산업화 전환을 이끌어내겠다.

특히 군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이 진정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장행정은 군민과 소통하고 포용하는 공감행정 실현을 위한 많은 고민의 결과다.

쌀값 안정비를 지원하거나 유기질 퇴비 수요량 전액 지원, 2541명의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난방비 지원 등 민생중심 ‘실사구시’형 예산편성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 결과이다.

지난 1년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것처럼 군민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 담양군민을 비롯 공직자, 각계각층과의  소통 노력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민선 8기가 시작되고 현장에서 군민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가장 강조했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취임 이후 매일 오전 8시면 출근해 주민면담과 사무실 업무를 추진, 오후에는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담당부서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민원해결 기간을 단축하며 군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년간 열린 군수실, 군민의 소리,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된 2,200여 건의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펼쳤다.

또한 민원의 선제적 해결을 위한 현장점검 주간을 운영하며 191건의 민원을 사전에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행정을 군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 주간을 매월 정례화하고 맞춤형 해답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최근 신규 직원들의 증가로 군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직사회 적응력 향상과 지역문화를 바로 알고 전 직원이 군 홍보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내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탐방하는 공무원 마인드 함양 교육을 추진했다.

여기에 직접 참석해 선배 공직자로서 40년간의 노하우를 전하고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또한 군수실의 문턱을 낮췄다.

공직자 누구나 근무하며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찾아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담양군을 미래지향형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청사진이 있다면?

미래지향형 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청년들이 들어와 지역에 활기가 넘쳐야 한다.

청년이 유입된다면 출산과 함께 지역 활성화 등 자연스럽게 인구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수적이다.

양질의 일자리는 청년이 돌아오게 하는 원동력이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를 위해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 중인 제2일반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로봇공장 등 국가 핵심 기술관련 기업을 입주시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청년문화 복지카드, 결혼 축하금 등 경제적 지원과 주택개발사와 연계한 저가의 아파트 임대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담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정부 시책으로 추진중인 청년농 3만명 육성에 발맞춰 청년 후계농을 전년 대비 26명 확대된 45명을 선발했다.

또한 관내 청년농업인 영농 기반 시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년농부 육성 사업’으로 농가 26곳(27억원)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독립경영 4~5년 차 청년농업인에게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속 지급하는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농업인 유입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과 담양만의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교육자원 유출을 막겠다.

페이스튼 국제학교 건립, 교육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대안교육 지원, 어린이집 연장보육, 야간 연장지원 등 담양만의 경쟁력 있는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마음 놓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으로 젊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

4. 담양형 향촌복지를 통한 효도행정 실현은 어디까지?

향촌복지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담양만의 특색있는 복지 모델이다.

군민의 약 32퍼센트가 65세 이상 노인인구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 공약으로, 어르신들이 담양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촌복지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4년간 4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향촌복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며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만족도를 높인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는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참여를 통한 복지서비스 혜택으로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보건지소의 의료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우리마을 주치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우리마을 주치의’는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병원 이용이 불편한 가정에 직접 방문해 기본 진찰과 건강지표 측정과 상담, 치매와 우울 검사 등을 진행하고 맞춤형 운동법 및 자가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보건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독거노인을 자원봉사자와 1:1로 연결해 정기적인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 지킴이단의 확대 운영, 가구별 예·경보 시설 설치 시범사업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5.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대책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관건은 고향사랑기부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액보다 지역발전, 복지, 문화예술 활성화, 지역 인재양성 등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국에 담양의 관계인구를 확산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핵심이다.

담양이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담양을 사랑하고 발전을 지지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을 확대해 나간다면 지역의 한계점은 극복해 내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어 갈 것이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보다 15년 먼저 고향사랑기부제를 실시한 일본의 히라도市의 사례를 살펴보면 연말정산이 도래하는 11~12월 기부금이 집중되고 1만엔(10만원) 이하 소액 기부자가 5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금 감면 혜택이 애향심 다음으로 기부 목적의 상위를 차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연말정산 혜택 등 실질적인 혜택을 알리는데 집중하면서 담양을 선택하도록 하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력 있는 답례품이다. 

군은 사전 수요도 조사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담양만의 매력을 살린 담양쌀, 한우, 한과,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과 문화상품 등 38개의 업체에서 32개 품목의 답례품을 확보했다.

현재 3차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담양군만의 특색과 이야기가 있는 답례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특히 딜라이트 담양과 담양곤충박물관 등 담양의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과 다도 체험 및 사찰음식 만들기, 커피농장 체험 등 담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상품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주택화재 안전 꾸러미 설치 서비스’, ‘명절 벌초 서비스’ 등은 군의 핵심 공약사항인 향촌복지와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  돌파구는?

고금리·고물가 경제 한파에 맞서 다양한 민생경제 안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회 추경에 민생안정을 위한 운수업체 긴급 연료비 지원 1억9000만원, 농업용 면세유 지원사업 12억5000만원, 농업용 전기 인상 지원 1억9000만원 등을 반영해 고물가로 인한 군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노인인구가 많은 담양의 상황을 고려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공익형 일자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물가 상승과 고유가 시대에 경영비 부담 절감 효과를 농업인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대폭 상승한 물가로 인해 지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해 고물가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반음식점 영업주를 대상으로 물가 안정 캠페인을 진행했다.

소비자에게는 착한가격 업소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현명한 소비를 권장하고, 판매자에게는 상품가격의 과도한 인상 자제, 원산지·판매가격 표시하기 등을 제시하며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 동참을 요청했다.

앞으로도 민생안정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책을 펼쳐 군민에게 경제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든든함을 주겠다.

7.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를 기치로 시작한 민선 8기가 어느새 1년의 시간이 지났다.

경청과 섬김, 공정과 혁신이라는 군정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하며 변화된 담양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노력으로 ‘새로운 담양’의 희망을 싹틔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군민 제일주의’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군민의 행복을 위한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군민과 동행하는 군정을 펼치겠다.

민선 8기 성공을 위해서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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