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일주일 내내 강한 비가 쏟아진다는 헤비급 장마를 예고한 가운데 변화되고 있는 집중호우 패턴에 맞춘 침수피해 대응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11일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농수산위원회 진호건 의원(사진)이 대표발의 한 「급변하는 집중호우 대응 체계 마련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극단적인 집중호우는 전 세계적으로 속출하는 추세로 우리나라에서도 시간 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빈번화, 대형화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설계된 배수처리 용량으로는 예측불허한 침수피해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없고, 시간당 버틸 수 있는 목표치는 새로운 시설에만 적용되어 기존 시설 중 하나라도 용량이 넘치면 역류되거나 터져버려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다. 

진호건 의원은 “재해에 대한 대비는 과함이 없다”고 언급하고 “기후변화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응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상청에서도 올해 장마철 역대급 물폭탄을 예고했다”면서, “2020년 여름 구례, 곡성 등 17개 지자체에 생채기를 남겼던 과거의 악몽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보다 강화된 대비 시설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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